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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음악감성포차

2019.10.13(일) 21:46:50완두콩(maiiu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가을밤의 음악 감성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오랜만에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고왔습니다.
지난 주말, 배방읍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작은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녀왔습니다. 낮에는 바람이 조금 불긴 했지만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 정도로 날씨가 맑고 화창했는데, 저녁이 되니 바람이 거세게 불어 제법 쌀쌀했습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토요일밤을 즐기고 싶어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공연이 있는 곳에 도착해 보니 밴드가 밝고 차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무대 맞은편에는 반달 모양으로 관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음악 감상을 하고 계셨습니다.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팀은 '타임플라워'란 팀으로 팸플릿을 보니, 일어설 용기마저 잃어버리고, 주저앉아 있는 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 위로를 전하기 위해 대전과 충남, 충북 등을 순회하며 공연하고 있는 밴드로 소개돼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희망을 노래하는 곡들이 많았고, 덕분에 잠시나마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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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공연 무대 맞은편에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줄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기다리는 줄도 길었던 곳은 무료로 아이들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이었습니다. 처음 얼굴에 그리는 아이들은 다소 무서워하면서도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호기심 가득찬 모습이었습니다. 곁을 지키던 부모님 중에는 밤이라 어두운 조명 때문에 아이들의 얼굴이 잘 안 보일까 봐 휴대폰 조명까지 비춰주면서 예쁘게 그려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다음 체험은 마크라메 인형만들기였습니다. 어른들도 쉽지 않을 텐데 아이들이 작고 여린 손으로 실을 꼬고 엮으며 인형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예뻐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인형만들기 체험은 비용이 비싸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단돈 1000원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니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손으로 만든 마크라메 인형을 보니 모두 개성이 강하고 멋졌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두 번째 체험은 구슬팔찌만들기였습니다. 고무줄에 알록달록한 구슬을 하나하나 끼워서 팔찌를 만드는 것으로 여자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진지하게 팔찌를 만드는 여자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색의 구슬을 골라 고무줄에 끼우며 완성될 팔찌를 기대하는 모습 또한 귀여웠습니다. 그리고는 직접 만들고 완성시킨 팔찌가 마음에 드는지 팔에 차고 부모님께 자랑하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세 번째 체험은 할로윈우드 열쇠고리만들기였습니다. 곧 있으면 할로윈데이가 다가오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체험하기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할로윈캐릭터 위에 직접 색을 칠하는 체험으로 고사리 같은 손에 여기저기 물감이 묻어 손이 더러워지는데도 불구하고 멋진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마지막 체험은 양말목 업사이클링이었습니다. 저 또한 처음 보는 것이라 더 관심을 가지면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료를 한 땀 한 땀 엮어가더니 어느새 멋진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다소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지만 여러 체험 중에서 저는 이 체험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말목공예는 양말공장에서 양말을 생산할 때 생기는 양말목을 업사이클링해 산업폐기물도 줄이고 작은 예술품을 만들어가는 활동이었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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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거리를 둘러본 후 공연 감상을 위해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어쿠스틱 기타를 든 여성분이었는데, 어쿠스틱 기타를 보기 힘든 요즘 예전 대학시절 기타를 매고 모닥불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어울리는 잔잔한 노래에 심취해 관객들도 옛날 감성이 떠오르는지 더 음악에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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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무대는 한 남자분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가을밤과 어울리는 우리 노래와 외국곡을 불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불러 관객들 모두 많이 놀라워했습니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 유쾌하고 활달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던 터라 다들 의외라는 듯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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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나 행사장에 가면 빠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인 솜사탕을 판매대 앞에서 솜사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표정은 천진난만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배방음악감성포차 사진

토요일 저녁 가족 단위로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배방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분들이 많았지만, 가을밤 좋은 공연을 통해서 마음의 힐링도 받고 아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행사가 열리게 된다면 만전을 기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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