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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림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녹아든 결과물

2019.10.05(토) 09:26:46뚜벅이(heesub20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대리 태학산 자락 자연휴양림 내에는 유구한 역사와 공덕의 삶이 깊이 내재한 태학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학이 춤을 추는 형상을 닮은 데서 유래한 태학산에는 집단 생육하는 소나무 숲과 자생화 등 수목이 분포한 태학산 자연휴양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무심코 걷다 보면 어느새 자연림과 함께 세속에 찌든 도시민들에게 청량한 공기와 마음의 위로를 안겨주며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태학사 앞 가을 느티나무는 벚나무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 쓸쓸한 색감을 주고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오래 전부터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키며, 계절에 맞게 옷을 바꾸며 묵묵히 서 있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태학사를 내려오면서 만난 강아지풀은 예쁘지 않지만 꼬마들이 아주 좋아하는 풀 중에 하나입니다. 무엇보다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강아지가 반갑다고 꼬리를 치는 것 같아서 귀염을 받을 만하고, 줄기 하나 쑥 뽑으면 가지고 놀기에도 그만이고, 옛날 논두렁에서 벼메뚜기를 잡을 때면 강아지풀 줄기에 메뚜기를 꿰어 오기도 했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살포시 고개를 돌리며 수줍어하는 억새는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고개 흔들며,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듯합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태학산 숲속 개울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물소리를 따라 개울가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흐르는 개울 사이 가재 한 마리가 나와 있었습니다. 어릴 적에 개울에서 돌을 들어 올려 가재를 잡던 추억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주로 개울 상류의 돌밑에 사는 가재는 1급수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탓에 점점 찾아보기 힘든 생물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여기저기서 툭툭, 떼구르르 도토리와 상수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도토리는 다람쥐와 청설모 같은 설치류와 어치, 곤줄박이 등 새들에게 도토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데 필수적인 먹이자원입니다. 등산로에 있는 도토리는 다람쥐·새에게 양보해주어야겠죠.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학산의 아름다움을 사진
 
우리가 누리고 있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림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녹아든 결과물입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계절을 구분하여 꽃 피고 향기를 내뿜으며 때가 되면 풍성히 열매를 맺는 태학산 숲처럼, 세상의 모든 일도 그렇게 순조롭고 보람차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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