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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고려 청자를 품었던 마도 앞바다

2019.09.24(화) 01:46:36연필(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려 청자를 품었던 마도 앞바다

서산 옆에 위치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벼르기만 하던 곳을 드디어 찾아가기로 하였다.

태안 근흥면에 있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과 그 전시관을 빛내 주고 있는 수많은 유물이 나왔던 마도 앞바다를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기로 하였다. 전시관을 구경하고 난 후에 배를 타야 되는데, 승선 시간이 오전 11시 반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9시에 서산에서 출발하였다. 

가을 풍경을 감상하면서 도착한 전시관은 규모가 커서 압도되었다. 여러 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안흥외항은 몇 척의 배가 한가롭게 떠 있고 잔잔하기만 하였다. 전시관 안에 들어서자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청자 빛이 고와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곳에는 옹기와 철제솥, 죽간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렇게 유물이 태안것만이 아니라 서해 다른 곳에서 발굴된 유물도 전시된 이유는 인천, 경기, 충청 해역에서 발굴된 5만여 점의 유물을 함께 소장·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중문화재의 1/3에 가까운 수량이라고 한다.

전시관에는 휴식 공간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 한 면이 책으로 꽉 차 있고 넓은 창으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장소였다. 전시관 맞은 편이 유람선을 타는 곳인데 전시관 뒤쪽으로 가면 나래교가 날개를 편 듯 놓여 있어서 쉽게 바다를 건널 수 있어서 편리하였다.

유람선은 A코스는 1시간 동안 운항하고 성인은 만오천 원, 어린이는 칠천 원이고 B코스는 1시간 30분 운항하며 요금은 성인은 만팔천 원, 어린이는 구천 원이다.    

태풍 전야로 바다는 안개가 자욱하고 가끔씩은 빗방울도 떨어졌지만, 정말 잔잔하여 배타기는 좋은 날이었다. 신진도와 마도 앞바다는 예로부터 '난행량(지나기 어려운 골목)'이라 불릴 만큼 사고가 잦은 곳으로 마도 앞바다에서 유물이 많이 발견되어 '바닷속 경주'라고 불릴 정도라고 한다.

배가 많이 침몰된 이유는 그곳이 관장목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센 곳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바닷물을 유심히 보니까 바다가 평지처럼 물결이 전혀 없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작은 배가 그곳에 들어 가면 전복될 정도로 속에서 소용돌이가 친다고 해서 놀라웠다.

바다에는 사자바위, 코 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등 흥미로운 이름을 갖고 서로 눈길을 끌어서 감탄하다 보니 1시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소중한 유물도 구경하고 탁 트인 바다와 기암괴석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가을의 하루였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웅장한 모습의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모습과,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사람의 손으로 빚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고려 자기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여러 조각으로 깨졌지만 우아함은 더욱 깊어 보인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독에 보관되어 있던 볍씨는 알맹이는 없어지고 껍질만 남아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영흥도선에서 발견 된 통일신라 9세기의 철제솥은 12개가 겹쳐져 있어서 취사용이 아니라 화물로 추정한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바다가 보이는 창 넓은 휴게실 벽 한쪽 전체가 서가여서 인상적이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여러 모양의 옹기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날개를 편 듯한 나래교가 안흥 선착장과 전시관을 연결해 주고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안흥 수산시장에 몇몇 관광객이 생선을 구경하고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수족관에서 물이 나와 아래로 흐르게 해 나중에는 바다로 흘러가게 한 모습에서 생활의 지혜가 엿보인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관광객의 호기심과 꿈을 싣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유람선 모습,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마도 앞바다는 고려시대, 조선시대 배 4척과 유물 3천여 점이 발견된 곳이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사자바위가 중국 쪽을 바라보면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바위섬 위에 서 있는 등대가 외로워 보이지만 배들을 지켜주려는 의지가 넘쳐 보인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독립문바위가 그 어떤 건축물보다 튼튼함을 뽐내고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육쪽마늘 종자로 유명한 가의도,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가의도에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큰 코를 자랑하는 코바위와 촛대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
 
태안 마도 앞바다에 가을이 물들다 사진
 
안흥 수산시장 옆에 겹겹이 세월을 쌓아 놓은 바위가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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