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교회나 기독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로서 모든 종교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공주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둘러보던 중 보게 된 공주제일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공주에서는 유명한 교회이며 많은 의미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작년에 기독교박물관도 개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일제시대 때 창설된 곳으로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였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당시 파손이 많이 됐는데 남아 있는 건물을 보존하여 건축적 의미가 높다고 합니다.
 
 


공주제일교회 앞 동상을 보고 누구신지 하고 보니 일제당시 신홍식 목사님이셨네요.
비문을 읽어보니 민족운동도 하시고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독립운동에도 힘쓰신 분이셨습니다.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분이었습니다.
올해는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더욱 더 의미가 있는 동상이었습니다.
 


예배당 벽에 있는 그림을 보고 외국에서 온 선교사와 조선인 아이겠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가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였습니다. 천안이 고향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공주영명고 재학 시절 이 교회를 다니셨다고 합니다. 단순한 그림이 아닌 역사적 의미가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림을 보니 잠시나마 숙연해졌습니다.
 
 


공주제일교회 한쪽으로 2018년도에 개관한 기독교박물관이 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조용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한 전시물이 있어서 한 번쯤 들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정의 입장료가 있으나 금액이 비싸지 않아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살펴 보니 개인적으로 둘러봐도 되고 요청하면 교회에서 설명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실 때 필요하면 설명을 요청해도 될 듯합니다.
 


이번에 알게 됐는데 공주가 기독교 역사 유적지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 역사 순례지라고 짧은 시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일정상 제일교회와 기독교박물관만 구경하고 왔지만 다음에는 홍보하고 있는 코스 따라 둘러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 현장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역사 흔적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사적 현장인 만큼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소중한 것들을 보고 지난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구경하였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긴 시간 천천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의미 있는 현장으로 나들이 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현충일 연휴에 가족과 함께 나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