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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추위는 추위를 통해 다스린다. 이한치한?

2018.12.04(화) 12:44:48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이열치열이라는 단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한치한"이라는 단어도 있다.
즉, 추위는 추위를 통해 다스린다는 것. 

사실 현실성이 없는 말이긴 하지만 그 의미만을 확실히 통한다.
겨울에 소복이 쌓이는 눈을 보러 떠나는 것처럼.
스카이바이크 타기 제격인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햇빛이 쨍쨍한 여름엔 뜨거운 바람에 숨이 턱 막히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엔 손이 꽁꽁 얼 것 같기 때문.

그럼에도 이렇게 추위가 찾아왔으니 스카이바이크에도 사람이 줄어들었겠지, 생각한다면 큰 코 다칠 것!
스카이바이크엔 이한치한이라는 단어를 몸소 느껴보겠다는 듯이 찾아든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다.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우선 스카이바이크를 타기 전에 가격부터 알아보자.
한 대에 네 명이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서 타면 이득이다.
2인승은 22,000원/3인승은 26,000원/4인승은 30,000원이지만 인당으로 나눈다면 더 큰 이득.
(아이는 보호자 2인 이상 동승 시에 탑승할 수 있다.)

참고로 보령시민 및 폐광 지역 시/군 주민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그중 보령시민 다자녀 가정은 50% 더 저렴하게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탑승 시간도 정해져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탑승시간은 변동될 수 있지만, 오전 탑승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오후 탑승은 오후 1시 30분부터 대기표를 발행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탑승할 수 있다.
대기 줄이 제법 긴 날에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니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천 스카이바이크 운행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탑승은 오후 5시까지)
※ 여름철(6월부터 8월까지)은 연장 운행
시설 휴무일: 매주 월요일(다만 여름철에는 무휴), 설날, 추석날은 휴무.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스카이바이크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 바다다.
그리고 그 바다 위를 날고 있는 사람이 더불어 보인다. 스카이바이크 바로 옆에는 짚트랙이 있다.

스카이바이크에선 안전모를 쓰고 추위를 잊은 채 하늘에서 바다로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숨에 바다를 품 안에 안는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 가끔은 꺄꺄- 지르는 소리도 들리기도 한다. 

그에 비해 스카이바이크는 좀 더 편안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바이크에 올라서면 안내 요원이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준다.
주머니에 소지품을 잘 챙겨야 할 것! 소지품이 바다로 떨어지면 다시 찾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오른쪽 좌석이 더 무서우니 무서운 걸 잘 타는 사람이 오른쪽에 앉을 것!
오르막 자동 구간이 네 곳이 있는데, 그곳에선 페달을 밟지 않을 것! 등등.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그렇게 설명을 듣고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여자 혼자서 페달을 밟기엔 힘들어 둘이서 열심히 발을 굴렀다. 
그래도 다행인 건 오르막에선 자동으로 굴러간다는 점. 

오르막까지 페달을 밟고 올라가야 했다면 숨이 턱까지 찼을 것이다.
내리막에서도 역시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알아서 굴러간다.
다만 내리막에선 위험하니 절대 감속!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여긴 자동 구간인 오르막! 노란색까지 페달을 밟다가, 노란색에 도착하면 발을 뗀다.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대천해수욕장에서 보면 스카이바이크가 커브를 틀고 야트막한 언덕으로 숨는다.
그 뒤에 모습을 어떨지 궁금했는데, 커브를 트니 산책로가 보이고 작은 마을이 보였다.
지붕의 색이 형형색색. 대천해수욕장 끝자락에는 이런 마을이 숨어 있었구나! 
열심히 발을 구른다. 10분 내외로 끝날 줄 알았는데 레일은 제법 길다.


스카이바이크 타고 대천해수욕장 달리다 사진


바이크에 왼쪽을 잘 보면 손잡이처럼 보이는 기다란 막대기가 있다.
빼보면 손잡이 막대기가 아니라 무지개색 우산.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빛을 가리고 탈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겨울에 와서 할 일이 뭐가 있을까? 그저 바다를 하염없이 걷는 일?

그것도 좋다. 추위를 피해 카페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는 일? 그것도 물론 좋다.
하지만 우린 스카이바이크의 페달을 밟으며 이한치한을 제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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