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 저녁 초겨울 기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영하 3도를 기록하더군요. 천안 삼거리의 능수버들이 예쁘게 물들었을까 해 찾아본 삼거리의 늦은 가을 풍경을 소개해봅니다. 다른 나무들은 모두 낙엽이 떨어져 한겨울 풍경이지만 천안 삼거리의 능수버들은 아직 초록빛이 더 강하군요.
능수버들 사이로 삼거리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군요.
천안삼거리의 명물
능소가 탔을법한 커다란 그네 주변에도 억새가 한가득 늦은 가을 풍경을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천안 삼거리 호수 주변 능수버들도 아직은 초록빛이 더 강합니다. 바람이 차가워지니 호수의 반영은 더 진해지는군요. 호수 주변에도 호수 속에도 고운 능수버들이 가득합니다.
바닥을 뒹구는 낙엽들과 아직 남아있는 능수버들 터널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조금 더 겨울이 다가오면 능수들도 곱게 물들어 가겠지요~
해 질 무렵 따스한 햇살에 기분이 좋은지 물놀이를 즐기는 오리의 모습
호숫가에 가득한 부들과 함께 담으니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되는군요...^^
커다란 그네 주변으로 다가가보니 아직도 억새가 쌩쌩합니다. 아마 12월까지는 진한 가을 풍경을 보여줄듯하네요. 다른 곳의 억새는 이미 활짝 피어 겨울을 맞이하던데 천안삼거리는 아직 가을을 보내주기 싫은가 봅니다.
지난 흥타령 축제 때 수많은 인생 사진이 탄생했을 꽃길도 떠나는 가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거 같습니다. 꽃잎은 시들해지고 조금 있으면 겨울을 맞이하겠지만 내년 가을 흥타령 춤 축제와 함께 다시 활짝 피어나겠지요... 사진작가들이 비수기라 부르는 11월, 천안 삼거리에는 아직 늦은 가을 풍경과 곱게 물들어가는 능수버들이 남아있으니 이번 주말 천안 삼거리에서 가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