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흥산성 사랑나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이번 가을 여행지는 부여로 결정했어요.
특히 온 세상이 붉은 노을로 물드는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겹겹이 쌓인 산 너머에 얼굴을 빼꼼 내밀며 사라지는 햇덩이를 볼 수 있거든요.

★ 부여 자유여행 코스:
궁남지 ▶ 정림사지 ▶ 부여 롯데아울렛 ▶ 성흥산성 일몰







참 오랜만에 들린 궁남지. 예전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에요. 7월경 연꽃 피었을 때가 가장 예쁘지만,
다른 계절에도 산책하기 좋아요. 궁남지는 본래 크기보다 1/3 밖에 안 되는 규모지만, 꽤 넓어요.
땡볕이 싫다면 군데군데 설치된 정자와 벤치아 앉아서 쉬어가기도 좋은 계절이에요.

★ 궁남지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 입장료/주차비: 무료







궁남지에서 정림사지는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위치에 있어요.
정림사지에 들어가면 그 유명한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볼 수 있어요.
정림사진 주변을 둘러보면 경주의 다른 유적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아요.

많이 비어 있는 느낌. 사실 정림사지는 현재 절터만 남아 있어요.  
하지만 백제 사찰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로 역사적 의의가 큰 곳이죠.
더 자세히 알고 싶아면 정림사지 안에 있는 박물관에도 둘러보세요.

★ 정림사지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정림사지
★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입장료: 성인 1,500원 / 청소년과 군경 900원 / 어린이 700원








오전에는 궁남지, 정림사지 등등에서 산책 겸 역사 공부를 한 뒤 이제 지갑을 탈탈 털러 아울렛으로 가보세요. 부여에도 아울렛이 생겼더라고요. 높이는 3층이지만, 규모는 제법 커요. 둘러보는데도 한참이 걸릴 정도. 






마지막 목적지는 성흥산성의 사랑나무예요. 부여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에요.
다른 이곳에서 인생사진 남기고 가더라고요. 성흥산성에 가장 예쁜 시간은 노을이 살포시 지는 시간.

성흥산성 가는 방법부터 소개할게요.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하는 걸 주천해요.
버스로 간다면 아래부터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정말 등산을 해야 하거든요.
차로 간다면 바로 입구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15분 정도만 걸어서 올라가면 되거든요.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여행지로 부여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