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다시 찾은 상신계곡
2018.09.30(일) 00:06:15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이젠 쌀쌀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이 깊어지는 9월에 상신계곡을 다시 찾았다.
상신계곡은 찾을때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봄에는 생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었다면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함
가을은 뭔가 차분하게 정리하는 느낌을 준다.
이젠 뭔가 어지러워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자주 찾는 장소가 되었다.
힘들게 산을 오를 필요도 없이 그냥 계곡을 따라서 산책하듯이 걷기만 하면되기 때문이다.
가을이 더 깊어지면 단풍이 들어 더욱 멋진 것이다.
아마 10월 중순쯤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보기만해도 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투명한 물빛
밤이 익어가고 있는 가을이다.
저 맑은 물빛이 너무 좋다.
뭔가 가슴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 곳을 자주 찾는다.
계곡 구석구석마다 풍경이 다르다.
누군가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수십종류의 작품같다.
특히 상신계곡을 따라 걸으면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자연을 통해 힘든 일상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 걸으면 더 없이 좋은 공간이 될 것이다.
길도 완만해서 부담없이 걷기 좋다.
한 구석에는 감이 익어 떨어져 있다. 아! 가을이구나
조금있으면 단풍이 상신계곡에도 찾아올 것이다.
자연을 통해 힐링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