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이 아름다운 곰나루
2018.08.31(금) 07:47:16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로마의 역사를 연 동물이 늑대라면 공주의 역사의 시작은 곰으로부터 시작된다.
웅진(熊津)이라는 이름도 곰나루의 한자 표기이다.
공주라는 이름도 곰주에서 유래되었을 정도로 곰하고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공주의 시작이자 성지같은 장소가 있다. 바로 웅진이라는 이름이 시작된 곰나루(고마나루)다.
지금은 작은 사당하나만 그 자리하고 있다.
국가에서 아름다운 장소만 지정하는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사당 주변에 펼쳐진 송림이 금강과 어울려져 더욱 운치가 있다.
너무 태양이 강할때를 피해서 아침 일찍, 저녁 늦게 가면 더욱 좋다.
공주에서 숙박을 했다면 아침일찍 이곳을 가길 권하고 싶다.
슬픈 전설이 숨어 있는 곰사당
자식을 두명이나 두고 떠난 어부와 그를 비관해서 죽은 암곰
신문 사회면에 실렸을만큼이나 슬픈 이야기이다.
사당에는 곰돌상 하나가 모셔져 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된 곰나루
아침 일찍 산책하고 나면 하루가 왠지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곳이 곰나루임을 말해주듯이 곳곳에 곰과 관련된 조형물이 놓여져 있다.
곰나루는 송림이 백미이다.
앞으로 100년, 200년 세월이 더 지나 더욱 웅장해질 숲을 생각해본다.
아침햇살이 곰나루 전체를 감싸준다.
용이 승천하면 이런 모습일까?
그렇게 곰나루를 한바퀴 돌고 나왔다.
공주 한옥마을 인근이니 한옥마을에서 숙박하시는 분이라면 아침일찍 꼭 한바퀴 둘러보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