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다시 시작된 태안화력 발전소 주변의 ‘갑질 논란’

지역주민들, ‘9·10호기 인허가 과정에서 한 약속들 준공 이후부터 보란 듯이 깨트렸다’ 주장

2018.06.20(수) 16:52:17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갑질 논란이 사회의 화두로 대두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사회에서도 한국서부발전()의 태안화력에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주민들은 태안화력이 9.10호기 증설과정에서 태안군과 군민들에게 인·허가 과정에서 약속한 지역 상생 차원의 약속들이 잇달아 번복되거나 오히려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우선 지난달 태안화력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도입했다는 사이클론공법의 시공과정 중 2호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의 수습 과정에서 태안화력은 보수 공사를 입찰을 통해 D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보수 공사에 필수적인 크레인 등 스카이 장비를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외지업체에 맡겼다.

특히 이 업체는 지역업체를 이용하는 것처럼 하기 위해 서산지역에 임시 사무실을 내고 지입 장비로 신고하여 번호판을 충남으로 변경해 공사에 임하다가 민주노총건설기계지부스카이크레인지회 서부지회(이하 스카이지회)에 발각되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스카이 지회는 지난 15일 태안화력 정문에서 시위를 시작으로 18일부터는 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한 달간 집회 신고를 내고, 서부발전 본사 차원에서 지역상생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 아무개 노동자는 이러한 행위는 지역 노동자들을 죽이는 행위라며 그동안 입찰 이후에는 지역 업체와 우선적으로 협의했으나 언제부터인가 무조건 가격만 놓고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스카이 지회는 본사 앞에서 농성을 하다가 D업체가 있는 서울 본사로 장소를 이동해 농성을 이어가며 보수 공사의 참여를 요구하는 가운데, 태안화력은 해당 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9.10호기 증설 인허가 시 주민참여형 SPC의 설립이 무산되면서 대안으로 합의한 태안화력 정제회 판매권을 지역업체에 주기로 했다.

이에 태안화력의 발전운영설비를 맡아서 운영하는 한전산업개발은 태안발전본부 제7-10호기 정제회의 공급권을 지역주민들에게 지역 상생과 환원 차원에서 판매권의 위탁관리계약을 지난 20174월에 했다.

이후 한전산업개발은 13개 업체를 선정해 정제회의 판매권을 주었으나 올해 들어 갑자기 판매금액을 올려 해당 업체들이 오히려 마이너스 결산을 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판매 수수료를 갑자기 올려 손해가 나지만 할당량을 반출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도록 되어 있는 규정에 따라 몇 달째 손해를 보면서 매달 할당량을 치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판매권을 포기하고 그 할당량을 다시 한전산업개발이 가져가 직영하고 있는 것은 당초 협의와는 달리 지역주민들의 호감을 사기 위한 사실상 사기행각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태안화력은 관계자는 협의서대로 하고 있다는 상반된 입장으로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면 올 여름 장마에 태안화력 정제회처리장이 넘쳐 인근 농지의 2차 피해도 우려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태안사업처는 또 태안의 한 보험업체에 회사 소유 차량 11대의 보험을 지역 업체 보호 자원에서 단체로 가입했으나 최근 보험만기 기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갑자기 중도 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보험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갑자기 태안사업처에서 10대의 단체 보험을 중도 해지해야 한다고 통보가 왔다이유에 대해서는 본사가 그렇게 했다는 답변만 하고는 중도 해지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수십년간 이일을 했지만 11대가 단체로 중도 해지하는 것은 처음이었다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역 업체와 상생 차원에서 하던 차량 보험 가입을 서울 본사에서 가져가 본사 차원에 서울보험회사에 가입하는 것은 우리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본사가 새 사장 취임 이후 혁신위원회에서 각 사업소 보험을 본사에서 일괄로 가입하도록 지시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전국에서 이렇게 해야 예산 절감이 크지도 않은데 우리만 난처한 처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잇달아 지역 사회에 전해지면서 한국서부발전()이 본사 이전과 태안화력의 9,10호기 증설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을 현혹하기 위한 각종 대안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있고, 새로 부임한 사장은 지역주민들을 만나주지도 않는 권위주의적 행태와 갑질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7기 가세로 당선인이 어떠한 관계 설정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민주노총건설기계지부 스카이크레인지회 서부지회 지역 노동자들이 서부발전 본사앞에서 지역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외부업체 일감몰아주는 태안화력의 각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지난 18일부터 민주노총건설기계지부 스카이크레인지회 서부지회 지역 노동자들이 서부발전 본사 앞에서 지역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외부업체 일감을 몰아주는 태안화력의 각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다시 시작된 태안화력 발전소 주변의 ‘갑질 논란’ 사진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정제회처리장 전경

▲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정제회처리장 전경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