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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튤립축제 이후 코리아플라워파크 무엇을 해야 하나?①

세계 5대 튤립 축제에 걸맞게 유적지와 시민 공원 곳곳을 튤립으로 장식

2018.05.18(금) 10:36:32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 글을 싣는 순서 -

튤립의 본고장 터키 이스탄불을 가다 - 1

튤립의 본고장 터키 이스탄불을 가다 - 2

태안세계튤립축제 어떻게 진행되었나?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아서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아서

코리아플라워파크 사계절 운영 어떻게 해야 하나?

취재에 들어가면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튤립대표자회의(World Tulip Summit)에서 충남 태안 튤립축제가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세계 5대 튤립축제에 재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막판 중국 베이징과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인공적으로 꾸미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진 튤립이 이점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이중식재법은 여전히 큰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이로써 태안은 내로라하는 전 세계 튤립축제들을 제치고 호주 캔버라, 터키 이스탄불, 미국 스케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와 함께 세계 5대 튤립축제 도시에 선정됐다.

태안튤립축제 개최 4회 만에 2015년 처음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던 당시, 자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범국가적으로 이어졌고 2002년과 2009년 국제 꽃 박람회가 펼쳐졌던 장소인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을 코리아플라워파크로 변신시켜 지난 419일부터 513일까지 25일간 2018 태안세계튤립축제를 무난하게 마쳤다.

이제 올해 축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코리아플라워파크로 변신한 꽃지 해안공원은 사계절 공원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태안의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친환경 관광지를 지향하는 안면도 관광지와 부합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세계튤립축제 이후 사계절 꽃이 있는 공원으로 꽃지 해변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꽃의 집합지역으로 발전해 국제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는 첫 단추에 올해 세계튤립축제의 성과를 국내 다른 튤립축제장 및 세계5대 튤립축제에 뽑힌 튤립의 원조 터키 이스탄불 튤립축제와 비교하고, 국내에서 현재 상설적으로 운영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고양국제꽃축제장을 방문하여 이들 장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은 향후 코리아플라워파크의 운영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튤립에 대한 오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튤립의 나라 어디인지 물으면 네덜란드라고 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튤립의 진짜 고향은 터키이다. 터키의 국화인 것이다. 원래 중앙아시아의 야생화였던 튤립은 터키지역에서 11세기 무렵 재배가 보편화됐고, 16세기 후반에야 터키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튤립은 랄레(Lale)라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생김새가 무슬림이 머리에 두르는 터번을 닮았다고 해서 터키어로 머릿수건을 가리키는 말인 튈벤트라고 불리게 됐고 그 말에서 지금의 튤립(Tulip)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튤립의 본고장 터키에서 튤립이 터키 국민들과 국가에 사회경제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꽃의 도시 이스탄불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18세기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튤립의 시대(랄레데브리·LaleDevri)’라고 부를 정도로 튤립은 터키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다. 지금도 터키에 가면 전통 도자기나 타일, 공예품 등 다양한 물건에서 튤립 모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으로 도시 전체가 변하는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를 동시에 품은 도시 이스탄불은 4월이 되면 형형색색의 갖가지 튤립이 어김없이 이스탄불의 봄을 수놓는다. 도시 전체가 수천만 송이의 튤립으로 덮이는 이스탄불 튤립축제(Istanbul Tulip Festival)4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터키 이스탄불 전역에서 열린다.

2006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스탄불 튤립축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술탄아흐메트광장(Sultanahmet Square), 이스탄불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귤하네 공원(G?lhane Park), 돌마바흐체궁전 뒤에 있는 일디즈공원(Yildiz Park), 튤립축제의 중심지 에미르간공원(EmirganPark) 등 이스탄불 전역의 관광명소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스탄불 튤립축제에서는 무려 약 3000만 송이의 튤립이 이스탄불 시내를 수놓았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양의 튤립이 이스탄불 전역의 역사유적지, 관광지는 물론이고 거리 곳곳의 화단과 공간만 있으면 인공 화분을 만들어 튤립을 심는다. 이것이 매번 세계 5대 튤립축제에 선정되는 이유라고 한다.

올해 축제는 어떤 규모로 진행되었는가?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스탄불 튤립축제는 전 세계 모든 튤립종인 190280만 송이가 식재된 에미르간 공원을 비롯해 1,500만 이스탄불 시민들의 피크닉 등 휴식처로 유명한 귤하네 공원에는 53개의 종, 93만 송이의 튤립이 식재되었다고 이스탄불특별시 관계자는 전한다.

이 외에도 이을드즈 공원에 32, 73만 송이, 소안르 비트킬레르 공원에 167, 53만 송이, 베이코즈 공원에 25, 28만 송이, 교즈테페 60년 공원에 110, 135만 송이, 부육 참르자 공원에 29, 45만 송이, 큐축 참르자 공원에 29, 51만 송이, 트히파샤 공원에 21, 19만 송이, 흐디브 추북클루 공원에 41, 55만 송이, 교즈다으 공원에 17, 47만 송이와 이스탄불 거리 곳곳에 식재된 튤립을 포함하면 이스탄불 전역에 식재된 튤립의 수량은 집계조차 힘들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축제의 중심지 에미르간 공원

이스탄불특별시는 올해를 중국 관광객 방문의 해로 정하고 중국 관광객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은 러시아와 유럽인이 대부분이었지만, 2년 전 폭탄테러 이후 이스탄불을 비롯한 터키 전역에 대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졌다가 다시 회복이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자들이 방문할 당시에는 항공편이 격일 운행이였으나 다시 매일 운행으로 바뀌는 등 터키를 가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추세로 확인되고 있다.

취재단이 방문한 성 소피아 성당 등 역사 유적지와 화단 등 빈 공간은 튤립으로 채워져 있었다.

올해 축제의 중심지인 에미르간 공원에는 무대가 설치되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통음악 공연, 예술가들의 공연, 화가, 서예가, 유리 세공사 등의 공연과 여성센터 튤립 제품 전시회, 문화센터 튤립 제품 전시회, 튤립조각 전시회, 튤립축제 연대기 사진전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주말에는 관광객뿐 아니라 터키 국민들이 가족 단위로 야유회를 즐기고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웨당 촬영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이곳에는 이스탄불특별시가 운영하는 튤립을 비롯한 화훼를 판매하는 곳이 공원 곳곳에 위치해 있었고, 이스탄불 문화센터 학생들의 작품이 축제 기간에 판매되며,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된다고 한다.

입장료가 없는 이스탄불 튤립축제

이스탄불 튤립축제는 이스탄불 전역의 거점인 시민공원에서 펼쳐지고 있어 입장료를 받지 않는 축제이다. 대신에 역사유적지에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해당 장소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스탄불시는 관광과 농업이 주 소득원이자 일자리이기 때문에 튤립은 관광객들의 유도하는 하나의 매개체인 것이다.

튤립에 이어 6월에 장미 축제를 한다는 이스탄불특별시는 취재단이 돌아오는 날에 벌써 탁심광장 등에 다른 꽃으로 교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번 축제의 새로운 기록은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도 밤 10시까지 전통음악 공연, 예술가들의 공연, 화가, 서예가, 유리 세공사, 튤립 판매처와 거리 이벤트가 열려 야간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었다.

특히 411월부터 30일까지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 카펫가 선보였는데, 올해의 튤립 카펫은 1,734의 면적에 이스탄불의 파티 576주년 기념일로(파티 술탄 메흐멧이 콘스탄티노플을 침공한 것) 576천 송이의 튤립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스탄불 슐탄아흐멧광장

▲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 광장


이스탄불 술탄아흐멧 광장의 야간개장 모습

▲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 광장의 야간개장 모습


에미르간 공원

▲ 에미르간 공원


이스탄불 탁심광장

▲ 이스탄불 탁심광장


에미르간 공원 튜립 상징물

▲ 에미르간 공원 튜립 상징물


귈하네 시민 공원

▲ 귤하네 시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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