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처럼 피어난 개심사 왕벚꽃
2018.04.30(월) 07:18:02지구유목민(tour1979@naver.com)
말이 필요없다. 벚꽃이 지고 봄이 절정을 이루는 이 쯤에는 개심사의 왕벚꽃 개화상황을 예의주시한다.
그리고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만사 제치고 개심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디서 사람들이 다 알고 왔는지 개심사 앞 신창저수지부터 주차가 길게 늘어서 주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찌감치 이를 인식하고 먼 곳에 주차하고 도보로 걸어가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유명해지면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소개하지 말라고 했던 스님께서 이런 일을 미리 아셨나보다. 결국 스님의 바램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 걱정대로 지금은 상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명세에 비해서 볼 것이 없으면 금새 발길이 끊기는데 주차난에도 사람들의 발길을 끌만큼 황홀한 곳이 바로 개심사이다. 수십그루의 왕벚꽃이 피어난 개심사는 그냥 극락세계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매년 이곳을 찾지 않으면 꽃구경을 제대로 하지 않은 느낌이다. 꽃구경의 성지인셈이다.
상왕산 개심사, 여기서 부터 1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왕벚꽃을 만날 수 있다.
개심사 왕벚꽃 만개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개심사를 찾았다.
솜사탕처럼 피어난 왕벚꽃
이 세상의 물건같지 않은 느낌이다.
결혼식 축하하기 위해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꽃 같기도 하다.
담장 너머 보이는 화려한 왕벚꽃
만개한 왕벚꽃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피해 찍는다는 것이 주로 위쪽을 찍고 말았다.
개심사 옆에 작은 민가
조용히 한적하게 구경하고 싶지만, 현실을 발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하긴 이 아름다운 것이 어찌 내눈에만 아름답겠는가? 다 함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