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시크릿 가든)은 아마도 이곳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허가없이 방문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지만 아는 사람은 모두 다 알고 있어 비밀스럽게 몰래 드나들며 전해지는 풍경 때문에 더욱 유명한 곳.
바로 서산 용비지이다.
매년 봄이면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진 이곳은 개구멍(?)을 넘어 쇠사슬을 넘어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풍경을담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축협 가축개량사업소 부지 안에 자리한 작은 저수지 용비지는 오래전 부터 경이로운 봄 풍경으로 유명하다.
요즘같은 봄이면 아침에 자욱한 물안개와 벚꽃이 어우러져 환타스틱한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지만 민간인에게 개방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신비로움은 더욱 배가된다.
용비지는 일명 서산목장으로 불리는 사축개량사업소 부지 안에 있기 때문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예방을 위해 민간인 출입이 차단되어 있다.
하지만 이로인해 더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오히려 찾는 이들의 발길이 더욱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통제 구역을 설정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조치와 함께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그러면 내년 봄에는
남의 집 담 넘어가듯 눈치 보며 개구멍(?) 들고나는 일이 사라질 수 있을까?
용비지에서는 매년 봄이면
셀프 웨딩, 커플 사진 찍는 커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핫플레이스가 바로 여기!
용비지 맞은편 초원 위로 벚꽃 만개한 이 장소이다.
어쩌면...
충남과 서산의 봄날 관광 자원으로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는 이곳...
폐쇄가 아닌 개방으로 충남의 명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침에는 몽환적인 물안개와 함께 잔잔한 호수의 반영이 벚꽃을 담아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가들이 아침 일찍 찾는 곳이기도한데...
난 게을러서 해가 중천에 떠서야 둘러본 용비지의 봄 풍경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