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북면위례벚꽃축제 활짝

2018.04.08(일) 13:42:07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벚꽃 봉우리가 터지기 시작하니 날이 한결 따뜻해졌다. "이번 주말에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도 모르고 무심한 하늘에서는 이틀 내내 비가 왔다. 벚꽃을 시샘한 비는 바람을 몰고 왔고, 주말이 채 오기도 전에 비와 함께 우두둑 벚꽃 잎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런데 토요일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선보인다. 이런 날 집에만 있을 수 없다며 주섬주섬 옷을 챙겼다. 하늘은 근래에 보기 드문 맑은 날이었다. 차를 끌고 벚꽃으로 유명한 북면위례벚꽃길로 향했다.

북면위례벚꽃길은 천안에서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한 곳으로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는 데다 시내보다 더 추워 천안 다른 곳에 비해 벚꽃이 더 늦게 피는 편이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한없이 흩날리는 벚꽃 터널을 지나 은석초등학교 앞 농지에 주차를 했다. 시작과 동시에 햇빛을 잘 받은 정문에 아름드리 피어 있는 벚꽃 한 그루가 우리를 반겼다.

그 뒤편에 2층 건물로 되어 있지만, 큼직한 운동장이 있는 은석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88명으로 10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학교다. 주말에 간 덕분에 아이들은 이미 하교하고 없는 텅 빈 학교를 벗어나 산책로로 향했다.

*북면위례축제 주차장:
① 은석초등학교 진입로변 농지
② 용암리 데크길 옆 농지
③ 은지교 아래 하상 주차장
④ 은석교 아래 하상 주차장

은석 초등학교에서 산책로로 가는 길 깨끗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장에 갈 때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이 없다면 볼멘 소리가 나오기 마련! 북면위례산책로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심어져 있고, 한쪽엔 산책로가 한 쪽엔 병천천이 흐른다.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진다. 올해는 4월 14일(토요일)부터 15일(일요일)까지 이틀간 북면위례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벌써 6번째인 이 축제는 불꽃놀이, 가수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은석초등학교에서 진입로인 북면 일원까지 15km까지 걷거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산책로 건너편에는 북면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는 병천천이 보인다. 아직은 차디찬 물에 발을 담가 노는 사람이 보이진 않지만, 그 주변을 서성이며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기는 가족이 보인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돌아오는 길은 산책로가 아닌 구불구불 길이 나 있는 흙길로 향했다. 벚꽃 산책로가 한 발짝 떨어져 보이고, 넓은 농지와 뭉게구름이 한눈에 보인다. 봄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어디든 걷기 좋은 계절이다.

벚꽃 피는 어느 날, 북면위례 벚꽃길 사진

그렇게 돌아오면 처음 마주했던 은석초등학교가 보인다. 담이 낮은 학교는 길과 경계선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없는 텅 빈 놀이터와 2층 건물의 학교를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바라봤다.

다음 주면 축제가 시작!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지나, 드디어 봄이 시작된 것이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