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거리 공원 맞은편에는 김시민 장군 동상이 늠름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이라 하면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그리고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을 꼽는다.

왜군에 비해 열세인 전략을 가지고 우리 조상들이 목숨을 바쳐 치열하게 싸운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은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1월 1일, 진주성 성내에 김시민 장군 동상이 건립되었고, 2014년 5월 30일 천안에도 김시민 장군의 동상이 세워졌다.  김시민 장군의 출생지는  천안시 병천면으로 천안이 낳은 역사인물이다.



김시민 장군 동상은 높이 11.2미터, 무게 16.9톤 규모로  진주성 전투에서 지휘하는 역동적인 동세와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동상 좌우에 있는 아트월은 김시민 장군이 남긴 어록이 새겨져 있다. "나를 따르는 자 살 것이며 도망하는 자는 멸할 것이니 ~" 
한쪽 부지에는  장군의 어릴 적 모습을 재현한 동상과 어린 시절 이무기를 향해 활을 쏘는 모습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김시민 장군은 1554년, 충청도 목천현, 현재의 행정구역상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잣밭 백전동천(柏田洞天)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총명하고 용맹하였는데 장군이 9살 때 이무기(큰 구렁이)를 화살로 쏘아 퇴치한 용맹성은 인근 마을까지 소문이 널리 퍼질 정도로 칭찬이 자자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탁월한 용병술과 전략전술로 왜병을 크게 섬멸시킨 김시민 장군은  천안이 낳은 명장 중의 명장이다. 당시 김시민 장군이 거둔 1차 진주성 전투는 조선군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주게 되었다. 비록 39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지만 동상과 스토리텔링 공간을 둘러보면서 장군의 용맹함, 사명의식과 책임감, 애국충절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동상 옆쪽으로는 천안박물관,  맞은편에는 삼거리공원, 흥타령관이 위치한다. 또한  김시민 장군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병천면 가전리에는 장군의 유허지가 있어 역사탐방으로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시민 장군 동상 위치>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삼거리 공원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