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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낭독극 '옥상의 민들레 꽃'

2017.12.06(수) 09:59:05보라공주(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2월 5일 늦은 저녁 7시 시민참여 낭독극 '옥상의 민들레 꽃'이 천안시 불당동 인근 카페에서 열렸는데요, 천안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낭독극이라는 공연을 처음 접한 저에겐 매우 신선했습니다. 준비한 사람들도 관객들도 천안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낭독극이란 연극과 문학이 만나 어우러지는 좀 색다른 방식의 연극으로 시를 낭송하거나 소설의 한 구절을 낭송하듯이 연극적인 대사를 배우들이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연극으로, 여느 연극이나 뮤지컬의 화려함이 없기에 오히려 소박하게 내뱉는 그들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사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사진

현대 소설인 '옥상의 민들레 꽃' 낭독극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에 삶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길 바라면서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무대는 관객인지 배우인지 헷갈릴 만큼 가까이에서 앉아 자유롭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장면과 장면마다 적절한 음악과 암전이 등장하여 극에 리듬감을 주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사진

조금은 어두울 수 있는 자살이라는 주제를 다룬 '옥상의 민들레 꽃'은 궁전 아파트라는 가상 공간을 설정해서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할머니의 자살로 인해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만 생각하며 나온 대안으로 아파트 베란다의 쇠창살 설치는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인 사회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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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웃 어른들에게 아이는 나도 할머니와 같이 죽음의 유혹을 느꼈지만 옥상의 민들레 꽃을 보고, 삶의 욕구를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없어져 줬으면 하고 바랄 때 살고 싶지가 않다 하며, 할머니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쇠창살이 아니라 민들레 꽃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파트 콘크리트 사이에 핀 옥상의 민들레 꽃을 발견하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의 사랑을 되찾는다는 내용입니다. 1980년대 초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지금 현재의 사회 현실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소박한 소통과 공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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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극은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이 연출이나 감독이 모든 걸 보여주고 관객이 느끼는 게 아니라 '낭송'이라는 자체의 맛과 멋이 있으며, 낭독극을 보면서 개개인이 느끼는 것이 모두 다른 것은 각자의 기억 속에 있는 추억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주변의 이웃들이 1년 동안 모여 낭독극에 대해 공부하고, 사람들 앞에서 낭송을 하는 모습을 보니 잘했던 못했던, 실수를 했던 절로 박수가 나오는 무대였습니다.  '옥상의 민들레 꽃'을 보면서 따뜻해진 마음으로 집에 있는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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