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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교육지원청 심장근 교육장 사진시집 <인연>

2017.10.09(월) 11:49:30무한정보신문(jsa7@yesm.kr)

꽃들에게 가는 사람은/ 꽃의 아홉 발자국 앞에서부터 꽃이 되어야 한다/ …꽃도 너를 꽃으로 맞이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나에게 사람이 오고 있으면/ 아흔 아홉 발자국 앞에서부터 꽃이 오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어떤 꽃이 오고 있는지 궁금해 하면서 - 심장근 시 ‘어떤 꽃이 오고 있는지’ 전문

현직 교육장이 시집을 발간했다. 그것도 여섯 번째로.

예산교육지원청 심장근 교육장 사진시집 <인연> 사진

예산교육지원청 심장근 교육장이 시집 <인연>(오늘의문학사, 사진)을 발간했다. 심 교육장은 1982년 현대시학을 통해 정식 등단한 이래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시인이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시의 내용과 정서에 걸맞는 사진이 함께 실려 독자들의 감성을 돋운다. 게재 사진 중 절반은 개인사진전을 열 정도로 내공 있는 심 교육장의 작품이다. 그의 시 만큼이나 소박하고 여운 있는 장면들이 시인의 심상을 전한다.

수록된 또 다른 사진들은 그와 함께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부인 최민옥씨 작품이다. 국내외 주택가 골목길들에 머문 시선이다. 시인의 그것과 사뭇 다른데, 한 번 더 보면 지향이 닮은 듯도 하다.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반으로 소소한 일상도 지나치지 않고 섬세한 시어로 엮어낸 57편의 시와 60여장의 사진들.

시를 읽고 나서 가만히 사진을 쳐다보다 비로소 장수를 넘기게 되는 책이다.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는 “갖가지 양념과 주재료가 만난 인연의 맛을 살린 음식처럼 심장근 님의 시는 맛깔스럽다”고 감상평을 적었다.

시인 이정록씨는 시가 아닌 사진에 대한 느낌을 시어로 전했다. “…좋은 사진에는 설렘과 일렁임이 있다. 출발선의 스프링이 있다. 도약대의 떨림이 있다. 알 속에서 노란 부리를 세운 병아리의 난타가 있다. 분꽃 밭에 떨어진 까만 언어가 있다. 주름을 한껏 조인 조리개가 있다. 아침이 오기 전에 어둠을 꼭 다물고 있는 분꽃이 있다. 빛의 침묵이 있다”

심 교육장은 신간시집 출간과 관련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은 언제나 ‘사람’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모든 사물들도 오직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가”라며 “주말과 휴일에도 행사 같은 공식일정이 잡히다 보니, 아무래도 학교에 있을 때보다 시를 쓰는 시간이 적다. 하지만 계속해서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부지런히 시작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천안아산역 선문글로컬라운지 한뼘갤러리에서 9월 한달동안 심장근의 두 번째 사진전 ‘생성과 소멸2-빛과 사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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