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축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황새마을 주변에서 낮시간에 생태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황새마을운영위원회 |
여치가 우는 초가을/ 별빛을 의지해 걷는 시골길에 숲속에서 별이 뜬다./ 파랑불꽃으로 깜박이는 반딧불이는/ 시골아이들을 동화의 나라로 데려갔다. 개똥벌레라 불렷던 반딧불이를 요즘은 좀체로 보기 어려워졌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긴 환경오염 때문이다.
황새복원을 통해 자연환경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황새권역마을(충남 예산군 광시 시목·대리)에서 황새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할 반딧불이축제가 열렸다.
지난 9월 9일부터 17일까지 토·일요일마다 많은 이들이 황새권역마을을 찾아 여러 가지 생태체험을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다. 특히 저녁시간에 이뤄진 반딧불 관찰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작년까지 저수지(보강지) 둑 인근에서 발견되던 반딧불이가 공사로 인해 사라지고, 올해에는 쌍지암 주변 숲에서 파란등을 밝혔다.
박희영 생태전문가는 “반딧불이는 환경오염에 매우 민감한 곤충이다. 이 곳 마을이 비교적 생태적으로 안정됐고, 특히 쌍지암 주변은 절에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풀을 매는 등 친환경적으로 관리해 반딧불이가 많이 나오고 있다. 대략 300마리까지 보인다”고 말했다.
예산에서 버스로 황새권역센터까지 온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쌍지암 입구로 이동해 생태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반딧불이를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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