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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가을비 내리던 날 찾은 성거락 자락의 풍경

2017.10.10(화) 05:17:57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던 날, 성거산 자락 만일사 가는 길 천흥저수지 수변에도 가을비에 젖은 코스모스가 가을을 수놓은 모습입니다.  시월 이맘때면 만일사에는 그윽한 구절초꽃 향기로 가득하지요. 만일사 급경사 길은 구절초 꽃길이었지만 진입로는 공사로 인해 꽃길이 지난해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만일사 급경사길 마지막 돌계단은 아직도 정겨움이 있는 곳이랍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만일사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는 만일사 표석은 구절초꽃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올해는 구절초꽃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만일사 3층석탑과 함께 구절초꽃도 담았습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만일사 마애불 주위에도 하얀 구절초 꽃이 피었습니다. 영산전 앞에서 3층 석탑을 바라보며 구절초꽃도 새롭게 담았습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만일사 경내를 둘러보아도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비 내리는 날 조용한 만일사 경내를 둘러보며 구절초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죄송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장독대 뒤로 가려는데 방문이 열립니다. 장독대 뒤 구절초꽃이 절정일줄 알았는데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하얀 구절초꽃이 장독대에도, 만일사 대웅전 뒤에도, 삼층석탑 주위에도, 애기동자 주위에도 하얗게 눈이 내린 듯 구절초꽃이 피었습니다. 구절초 꽃은 처음에는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꽃가루받이(수정)을 해야 할 시기가 되면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분홍색으로 변하여, 수정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흰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구절초 꽃가루받이의 신비한 이야기로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구절초꽃 이야기지요.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구절초꽃은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어머니의 사랑’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신선이 어머니에게 준 약초라는 뜻의 선모초 라고도 불려지는 구절초는 오월 단오 무렵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였다가 음력 9월 9일이면 아홉 마디가 생겨 이 때 채취하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구절초 향기에 젖은 만일사 사진

구절초는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증 등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예부터 민간에서 약으로 쓰여 왔습니다. 구절초의 효능은 속을 따뜻하게 해 주어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뱃속의 어혈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절초는 버릴게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가을비 내리던 날, 바람에 흔들리는 구절초꽃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그윽한 꽃향기 맡으며 가을 속으로 흠뻑 빠졌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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