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격론의 장이었던 군민게시판… 상업적 공간으로 전락

태안군청 누리집 관리 필요성 제기… 항목에 맞게 관리해야 지적도

2017.08.31(목) 09:42:47관리자(puhaha716@naver.com)

사진은 지난 28일 태안군청 누리집의 ‘소통/참여’란 중 군민게시판을 캡쳐한 것으로 군민의 목소리보다 상업적인 홍보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 사진은 지난 28일 태안군청 누리집의 ‘소통/참여’란 중 군민게시판을 캡쳐한 것으로 군민의 목소리보다 상업적인 홍보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오래전 격론의 장이 펼쳐지던 태안군청 누리집의 ‘군민게시판’이 동아리 회원 모집이라든가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 모집, 아파트 매매 등 본 운영취지와는 거리가 먼 상업적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작 읽을 만한 태안군민들의 의견 등이 담긴 군민의 목소리는 상업광고에 묻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나 군청 누리집의 ‘소통/참여’ 공간 중 ‘군민참여’란에는 군민게시판을 비롯해 칭찬합시다와 태안군에 바란다, 홍보마당으로 구성돼 있는데, 기존에는 구인구직 정보나 회원 모집, 매매 등의 정보를 홍보마당에 게시하거나 군민게시판에 업데이트 했더라도 관리자가 홍보마당으로 옮겨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지만, 최근부터는 게시판 관리 소홀로 무분별하게 상업적인 광고가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칭찬합시다’ 공간도 상황은 마찬가지. 해당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 그나마 ‘칭찬합시다’란은 28일 확인결과 칭찬합시다와 거리가 먼 글은 삭제되거나 이동된 상태로 관리되고 있었다.

종종 군민게시판에 접속해 들여다본다는 한 주민 네티즌은 “주민들 중 일부는 가끔 태안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올리는 경우도 봤는데, 공고나 광고로 도배가 된 탓에 유용한 정보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군청 누리집 게시판이 항목별로 분류돼 있는 만큼 게시판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덧붙여 “군민게시판에는 말 그대로 군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글만 게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원성 글이 대부분을 차지고 있는 ‘태안군에 바란다’에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이 마무리된 가운데 편의시설을 비롯해 야영비에 대한 불만과 너무 비싼 이용요금에 대한 하소연까지 우리고장의 해수욕장을 찾았던 피서객들의 불만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한가지 눈에 띠는 게시글은 마을방송 시간을 늦춰달라는 민원도 있었는데, 주부 최아무개씨는 “최근 불법쓰레기 배출 관련 마을방송을 하는데 최근 평일에는 새벽 6시 30~7시 사이, 주말에는 오전 7시~7시 10분 사이로 진짜 미칠 것 같다.”면서 방송시간대를 늦춰줄 것과 불법쓰레기 투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피서철을 앞두고 임시개통한 태안~만리포간 32번 국도에 대한 불만도 올라왔는데, 문아무개씨는 “왕복 4차선도로로 개량공사한 목적이 주민뿐아니라 외지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지나친 교차로화로 차량이 많지 않은데도 신호대기하느라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오히려 개량공사 전보다 태안~만리포 왕복시간이 더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스기사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연등신호가 될 수 있도록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군 건설교통과에서는 “확장공사로 다수의 교차로와 횡단보도 구간이 신설되면서 보행자 횡단시간이 상당히 늘었으며, 이와 차량교차로 인한 차량 대기시간도 상당히 늘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신호연등은 시점에서 종점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중간지점에서 합류하는 차량은 지체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시점에서 차 선두부를 기준으로 잡아 교통량이 많아지면 후미차량이 될 수 있으므로 신호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현장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된만큼 불편을 너그러이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 커뮤니티에는 또한 안흥항에 조성된 해상인도교의 명칭인 ‘안흥나래교’를 비롯해 심사결과 3점의 명칭이 선정된 것과 관련한 표절의혹 등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자세한 민원사항은 태안군청 누리집의 ‘소통/참여’란에 접속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