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3대 고봉 중 하나인 오서산
흔히 가을날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오서산의 능선을 기억하실껍니다.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리는 이 산엔 억새가 아닌 또 다른 매력이 숨어있습니다.

 


 
#운해
비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지만 오서산엔 비온뒤 구름이 몰려온다라는 말을 써야할 듯 합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오서산에 올라가 구름위에 머물며 만끽한 풍경은 정말 잊을수가 없는데요
 



 
흔히 운해라 하면 해발고도 약 1,000m의 높은 산에서 볼수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억새가 가득해야 할 자리에 구름이 가득한 풍경을 마주하고 있으니
모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운이 좋겠도 이런 풍경을 저만 보는게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오서산의 풍경
 



 
운해에 빠져 넋놓고 있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일출인지 일몰인지 구분이 안되는
구름위의 태양을 보고 있느라면 또 다른 세상에 온 느낌입니다.
비행기에서만 보던 풍경을 오서산에서도 보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해가 지고 또 다른 풍경의 오서산을 만나게 됩니다.




 
#야경 #별
흔한 야경이 아닌 산 아래 또 다른 풍경을 마주할수있던 오서산의 야경
구름이 뒤 덮은 이 곳에 간간히 보이는 사람이 사는 흔적의 불빛을 볼수있다는 건
또 다른 추억을 오서산에서 쌓는 듯한 기분이 들고
하늘에 떠 있는 수 많은 별을 보고 있노라니 천국에 온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은하수
생각도 못한 말도 안되는 것이 나타났을땐 멍하니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오서산에서 은하수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숨어있는 매력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깊은 밤이 흘러 동이 트는 새벽

 



이슬로 가득한 오서산 정상 데크에서 햇님을 마주하고 안개로 자욱한 일출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오서산은 억새가 가득한 황금색 물결을 상상하지만  그 이상을 볼 수 있는 곳




 
일교차가 심한 가을엔 더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기에
우리 한번 오서산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