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오락가락하는 날씨. 마치 동남아 날씨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늘좋고 구름이쁜 음력 초하룻날. 천안 각원사를 찾았다.
뜨겁기만하던 경내의 풍경은 푸른 하늘과 함께 싱그럽게 변해가고 있고,
자그맣게 울리는 풍경소리가 넓은 경내를 간지럽힌다.
자주 오는편이지만, 항상 다른 시선으로 보게되는 천안 각원사.
사철 푸른 소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7월 초하루 법회를 찾은 불자들이 많다.
올때마다 조용하기만 했던 사찰 내부가 오늘따라 북적인다.
봄에 느꼈던 발그레한 각원사 풍경과는 사뭇다른 늦여름 풍경이다.
여름의 푸르름에서 싱그러운 가을향기로 변해가고있는 각원사 산신전.
조용한 산신전앞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들여다보았던 홍련.
8월 말.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니 즐겁다.
정유년 여름을 보내고 있는 천안 각원사의 소경.
가득하지 않았지만, 그 빛깔이 너무 고왔던 백일홍이 사찰 구석구석 피어있다.
몹시도 변덕스러웠던 올해 여름은 이렇게 그 모습을 바꿔가고있다.
푸르기만했던 옷을 벗고, 붉은색이 섞인 이쁘장한 옷 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바뀌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사찰에 올라 한번 느껴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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