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대호수로 유명한 천호지에 들러보았습니다. 보통 날씨가 맑은날 천호지를 많이 찾지만  며칠동안 흐린날이 계속되어 흐린날의 천호지도 궁금해서 들러보았습니다.   천안 단국대학교 치대병원쪽에서 쭉들어오다보면 카페가 많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 주차 시설이 잘되어 있어 편히 차를 세우고 돌아봅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보입니다. 천안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운동공간이기도한 천호지이지요.

천안의 애국충절의 도시여서 일까요? 나라꽃 무궁화가 도시 곳곳에 많이 피어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참으로 이상합니다.  한여름 그리 뜨겁게 비도 내리지 않고 덥더니, 요즘 며칠 동안은 계속 비가 내립니다. 우리 나라도 이제는 우기가 있는것 같다고 말하는데 일주일 동안 비가 내리네요. 거기에 잠시 비가 오고 또 파란 맑은 하늘이 되고 동남아 우기 시즌의 날씨 그대로입니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곳입니다.



잘 가꾸어진 산책로 덕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기도 한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거세고 버드나무가지가 흩날립니다. 거기에 천호지 호수물이 바다에 파도가 치듯 일렁입니다.



여름 내내 열심히 잘 자란 연잎이 가득 있네요.



잔뜩 흐린 날씨에 곧 비가 쏟아지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비가 후두둑 떨어지지 시작합니다.  지나가는 비인지 1분동안 세차게 내리다가 그칩니다. 참 이상한 날씨입니다.  제가 떠난 이후 비가 폭우 수준으로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더 이상한 날씨가 이어졌다죠. 빗방울이 천호지에 떨어져 물위에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천호지를 산책하다보면 여름꽃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답니다.








흐린 날씨덕에 더욱 녹음이 짙어진 천호지의 버드나무입니다.



올 여름,  가뭄에 홍수에 폭염에 여러가지로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가을이 되면 녹음 가득한 천호지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가득하겠죠? 그때 다시 천호지 산책하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