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자들의 이·미용봉사활동 모습.
충남 청양군 운곡면 추광리(이장 김진호) 주민들이 하천을 뒤덮은 갈대 등 잡풀 제거를 바라고 있다.
하천 바닥을 점령한 잡풀은 갈수기에 하천수를 고갈시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폭우가 내릴 때에는 물 흐름을 방해하면서 하천 둑 붕괴 우려를 가져온다. 올 여름처럼 한 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범람에 따른 농경지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주민들은 또 3반부터 8반에 이르는 약 1km 구간의 도로정비를 바라고 있다. 이 도로는 아스콘포장이 이뤄졌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곳곳이 패이고 지반이 내려 않아 덧씌우기가 필요한 사항.
이런 상황에 비라도 내리면 물웅덩이가 생겨 사람은 물론 차량과 농기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진호 이장은 “추광리는 8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마을이 곳곳에 떨어져 있다 보니 행정단위 면적이 청양에서 넓은 지역에 속한다”며 “최고령 어르신이 98세이고, 80대 이상의 주민이 많은 장수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추광리 주민바람은 지난 17일 열린 마을봉사의 날에서 제기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봉사자와 공무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추광리는 96가구에 177명이 생활하는 마을로, 총 8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자연마을 이름은 1~2반 야광, 3반 고분티, 4반과 6반 하리, 5반 중뜸, 7~8반은 양지말로 불린다. 주민들은 벼와 고추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는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야광마을은 매년 봄이면 주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경로행사를 갖고 있으며, 12월말에는 8개 마을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함께하는 잔치를 열어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마을살림은 김진호 이장을 중심으로 김석열 노인회장, 김시성 지도자, 문말순 부녀회장과 8개 마을반장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