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무관심에 죽어가는 가로수들
백화초 앞 4차선 대형차량 불법 주차 극성… 도로변 가로수 훼손 심각
2017.08.25(금) 10:55:05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밤에 운동을 하면서 보니 가로수가 대형 차량에 의해 부러지고 꺾이고 생육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자에게 여러 장의 사진과 가로수들을 살려야 한다는 제보가 도착했다.
이 제보에 따라 현장을 가보니 백화초의 새로운 정문 앞 4차선 도로변의 소나무 가로수 20여그루가 가지가 잘려나가 도로변에 뒹구는가 하면 어느 나무는 꺾여 죽은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가지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태안문화체육센터와 평생학습센터로 가는 4차선으로 지난해 준공이후 소나무 가로수길로 조성이 되었으나 이곳에는 야간에 차고지를 벗어난 관광차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들이 2차선 가운데 1차선을 점유하며 가로수와 인도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붙여 불법주차를 하면서 백미러와 차량에 의해 가로수들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소나무들이 상처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 구간에서 매일 운동을 한다는 제보자는 “매일밤 고정적으로 대는 대형차량에 소나무들이 가지 채 꺾여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며 “행정이 불법 차고지 이탈한 차량만 단속해도 가로수가 이처럼 죽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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