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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히는 폭염쉼터… 숨이 턱 막히는 탈의실

2017.08.24(목) 10:03:57관리자(puhaha716@naver.com)

태안군청소년수련관 인근에 위치한 폭염쉼터 옆 탈의실 모습.

▲ 태안군청소년수련관 인근에 위치한 폭염쉼터 옆 탈의실 모습.




“야외 물놀이 시설에서 더위를 식히다가 탈의실에만 들어가면 숨이 턱 막히네요. 탈의실에 들어가면 너무 무더운 탓에 다시 물놀이장으로 들어가게 돼요. 탈의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보이네요.”

 

입추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한낮에는 아직도 30도에 육박하면서 무더위를 피해 폭염쉼터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폭염쉼터를 찾은 한 주민은 탈의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무더위를 식히러 간 폭염쉼터에 설치된 탈의실이 너무 더워 온전한 폭염쉼터를 위해서는 탈의실에 대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

이에 기자는 지난 17일 점심 전 태안군청소년수련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폭염쉼터를 찾았다. 당시 폭염쉼터에는 5~6명의 아이들이 구명조끼와 수영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한 채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고,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선베드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또한, 안전요원 한 명이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기자가 안전요원의 안내를 받아 물놀이장 옆 탈의실로 갔다.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탈의실 안과 밖의 온도차가 컸다.

내부로 들어간 탈의실은 단순했다. 시건장치가 없는 8칸의 옷장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었고, 환풍구가 있었지만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제보대로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장치가 시급해보였다.

폭염쉼터는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역 최초의 야외 물놀이 시설로 조합물놀이대와 간이샤워시설, 그늘막, 쿨링포그 시스템, 목재데크, 파고라, 편의의자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제보한 한 주민은 “폭염쉼터의 탈의실 시설은 잘 되어 있는데 내부가 너무 더워서 옷을 갈아 입을 수가 없다”면서 “오히려 청소년수련관 화장실을 탈의실로 이용하는 이용객이 더 많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폭염쉼터를 운영하면서 “폭염쉼터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탈의실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대목이다.
태안군의회 김기두 군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탈의실을 잘 설치해놓고 민원이 생긴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현장을 직접 보고 에어컨만 설치해도 군민들이 불편 없이 잘 이용할 수 있을 텐데 현장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쉼터는 오는 8월 31일까지 무료 개방되며,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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