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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주치의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회

2017.08.22(화) 16:26:11금강뉴스(ydsrosa@naver.com)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과 함께 종군한 침의(鍼醫)의 생애를 발굴하여 엮은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모임이 바로 그 역사의 거점, 공주에서 8월 18일 열렸다.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허임-조선의 침구사’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주지역 허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병진) 주관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책의 저자 손중양은 “최근 시작한 드라마 명불허전에서 주인공 허임은 조선에 살다가 현대의 청계천으로 떨어졌지만 저자는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거꾸로 가서 임진왜란의 참상으로 얼룩진 금강의 곰나루 인근에 떨어졌다”고 비유하고, “일반적으로 책 출판기념회는 저자와 책을 알리는 것이 주 목적인데 ‘허임-조선의 침구사’는 허임 선생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라 역사의 유허지인 이곳 침구경험방 집필지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축사를 한 김정섭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이 분조(分朝)를 이끌고 전시 총사령관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며 군사를 모으고 독려함으로써 백성들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기운을 회복해 전쟁에 승리 할 수 있었는데 그 때 허임 선생이 광해군의 주치의로서 동행하며 공주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히고, 그 인연으로 허임 선생이 나이 들어 공주에 정착해 명저 침구경험방을 내놓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모임에서 우선 공주시 차원에서 매년 1개월을 ‘허임 선생의 달’로 지정해 특별히 역사인물로 기리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은 이날 모임에서 “허임 선생의 침구경험방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쓰이며 최고로 인정을 받았다”며 “허임 선생은 조선 제일을 너머서 ‘한중일 최고의 침구사 허임’이라고 해야 하고, 아픈 사람을 고쳐주며 펼쳤던 사랑의 정신, 인(仁)의 정신이 이곳 집필지에서부터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윤용혁 공주대 교수는 축사에서 “허임 선생은 훌륭한 분이지만 그의 이름이 잘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의 자랑인 허임 선생이 최근 방송드라마(tvN ‘명불허전’)에도 주인공으로 나오게 된 것을 계기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충남 도의회 조길행 의원은 “마침 방송드라마에 맞춰 허임 선생에 관한 책이 시기 적절하게 나왔다”며 “이번에 나온 허임 선생에 관한 책과 같이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기념을 하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문화예술의 콘텐츠로 개발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자와 책 소개에 나선 이기연 질경이 우리옷 대표는 “기자 출신의 저자가 조선시대로 들어가 취재해서 쓴 ‘허임-조선의 침구’는 어느 다큐멘터리보다 흥미롭고 알찬데, 출판기념회를 바로 그 역사의 현장에서 하게 되니 더욱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기연 대표는 책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표지사진 작가를 주선하고, 저자가 입을 옷을 손수 디자인 하여 만든 우리옷을 기증했다. 이기연 대표는 또 해외로 나가 봉사활동을 하며 침뜸한류를 개척하는 정일교 미얀마 침뜸봉사자 포함해 두 분에게도 우리옷을 증정했다. 

이 곳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에 사는 허임의 12대 후손 허은 씨는 이날 인사를 “우리나라 최초의 침구전문서인 침구경험방을 남겨 주신 분을 기리는 사당이 조선시대 이 마을에 세워져 있었는데 제대로 건사하지 못해 70여 년 전에 사라지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이를 복원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이런 큰일은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당시 시사 주간신문의 기자로서 2005년 저자 손중양과 이곳 공주의 허임 유허지까지 동행하며 허임에 관한 역사 발굴과정을 기억하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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