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일어나 둘러본 대천해수욕장 아침 풍경입니다.
휴가지에서 늦잠은 필수인데요 이럴수록 부지런 떨면 남다른 풍경을 맛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역시나 앞서는 사람들이 많네요.
벌써부터 물속에서 수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른 낚시꾼들도 더러 보입니다.



대천해수욕장 좌측 갯바위 쪽으로 오시면 너무나도 고운 모래밭에 경사도 완만하고 더러 그늘도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오시면 최고인 것 같아요.



해변가 중앙으로 갈수록 수상보트나 여러 가지 익스트림 이벤트 하는 곳이 몰려있어 젊은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뜨거운 태양빛에 또 하루가 힘겹게 시작되네요. 하지만 휴양지에서 맞는 하루는 왠지 더 활기차고 신나기만 합니다.



갯바위 부근은 물도 더 맑고 돌을 뒤적이며 해루질하는 재미도 있네요.
잔병 치르던 조카가 돌이 지나고 위험한 수술로 쇠약했던 일흔을 맞으시는 아버지까지 온 가족 총출동한 이번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가장 활동적으로 휴가를 보낸 해가 되었어요.



저 멀리 바다 위 하늘에서는 휴가 온 관광객들을 위해 비행쇼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아찔한 곡예를 선보이며 여섯 대의 비행기는 꽤 긴 시간을 간격을 맞춰가며 곡예를 하네요. 신기한 비행쇼 덕분에 우리 집 꼬마 녀석들 완전 고개가 빠져라 한동안 하늘만 우러러봅니다.



대천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동백나무 그늘 아래 다 내려놓고 쉬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그 어떤 화려한 휴양지 보다도 천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