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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2017.06.21(수) 21:50:53톨레영(gil834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홍성 궁리포구는 홍성 8경 중 한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리포구의 낙조를 감상하러 찾아오지만 나는 낙조가 아닌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궁리포구는 천수만을 끼고 있는 작은 포구다,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한적한 포구로 어선들은 주로 꽃게, 주꾸미, 대하, 새조개, 붕장어 등을 잡는다.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에, 일몰시간도 아닌 낮 시간에 이곳을 찾아 그 유명한 낙조 구경은 못했지만 오랜만에 바닷바람을 쐬어 마음이 시원했다. 너무 가까운 것만 보던 내 눈이 망망한 바다 저 끝 수평선으로 시선을 옮기자 자동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듯 차자작 소리를 내는 듯하다. 순간 시야가 넓어지고 가슴속 콩알만 했던 여백이 마치 물 먹인 화선지에 한 방울의 먹물이 떨어지듯 번져나갔다.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등대를 향하는 이 길은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장소이다. 궁리포구의 낙조만 찾을게 아니고 붉은 아스팔트와 새파란 코발트블루가 대비를 이루는 이 길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다.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배들은 묶여 바닷물과 더불어 출렁대고 있었다. '궁리'라는 지명은 내가 상상했던 '궁리하다'에서 나온 게 아니란다. 지형이 활처럼 생겨 활 궁(弓) 자를 쓴 지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궁리하다'의 궁리포구로 기억하고 싶다. 저 배들처럼 내 인생이 출렁일 때 찾아와 옳은 길에 대해 궁리하고 답을 찾아가고 싶다. 

바닷바람 쐬고 싶을 땐 홍성 궁리포구로 사진

코발트블루가 정말 예쁜 계단에서 빨강이나 노란색 스니커즈에 샤랄라 한 원피스를 입고 컬러풀한 사진을 찍어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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