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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2017.06.05(월) 10:13:28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바람을 따라 날아온 모래들이 이곳저곳에 장애물들에 부딪혀 언덕을 만들고 해안사구가 생겼다. 1,300리 해안선에 따라 형성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2001년에 천연기념물 제431호에 지정된 국내 최대의 모래언덕이다. 그 모습이 마치 사막과 같다고 해서 궁금증이 커졌다.

위치: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1221-82
입장료: 무료
코스: A 코스 30분, B 코스 60분, C 코스 120분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부푼 기대감을 안고 신두리 해안사구에 향했다. 구비 진 길을 따라 달리다 보니 신두리 해안사구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넓은 모래 언덕이 눈앞에 펼쳐졌다. 2년 전만 해도 태안반도 서북부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3.4km에 달하는 모래언덕 위를 걸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정해진 산책로만 걸어야 한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몇 만 년 동안 바람이 만들어 낸 모래 언덕을 사람이 밟으면 몇 천 년 동안 쌓아 올린 모래가 푹푹 꺼진다고 한다. 사막의 고운 모래를 밟고 싶었지만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참아야 한다. 모래 언덕 위에 올라가면 멀리부터 "데크 위로 올라가세요!"라는 경고음이 울린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해안사구는 세 코스로 나뉜다. 시간에 따라 코스를 잡아서 다니면 좋을 듯하다. A 코스는 30분 만에 후다닥 다닐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B 코스로 1시간 정도 해안사구를 둘러보는 코스로 잡았다. 모래 언덕과 더불어 그 너머에 바다도 보인다. C 코스는 120분이 걸린다. C 코스는 숲까지도 둘러볼 수 있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본래 태안은 섬이 적고 바람을 바로 맞는 해안들이 많아 다른 지역과 달리 사구가 잘 발달하는 편이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유일한 해안사구는 아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해안사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해안지형이다.

2년 전만 해도 모래 언덕 위에서 신나게 미끄럼도 탈 수 있었다고 한다. 사막에 대한 로망이 생각났다. 혀를 날름날름 내미는 귀여운 낙타 등에 올라타 모래를 푹푹 밟으며 걸어가는 낭만. 그런 낭만은 없지만, 또한, 산책로만 걸어야 하기에 아쉬움도 크지만, 그래도 멋진 길이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A 코스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순비기 언덕이라는 곳이 있다. 데크의 끝자락에 설치된 순비기 언덕은 A 코스의 끝 지점에 있고, 가장 높은 곳에 있으므로 탁 트인 신두리 해변을 볼 수 있다. 왼쪽엔 해안 언덕이 있고, 오른쪽엔 해변이 있다.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 모래언덕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었다. 그런데도 걷기 좋았던 건 평평하게 나 있는 길과 저 멀리 바다에서 기분 좋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덕분이었다. 아이들은 모래를 파헤치며 개미를 잡느라 정신이 없다. 고운 모래가 손에서 사르르 빠져나간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특히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지는 완충적 역할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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