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남 논산에는 정말 오랜 세월 한 곳을 지켜온 고택이 있습니다. 바로 명재고택인데요. 집 자체가 차분하고 고요한 산기슭에 있어 과거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명재고택은 논산에서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힙니다. 가을에는 가을 풍경을 겨울에는 고독한 풍경을 여름에는 푸르름 숲과 어울린 고택을 사진으로 담게 해줍니다. 



명재고택은 중요민속문화재 190호로 조선시대 숙종때 학자인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입니다. 사랑채와 샘, 연못, 나무 등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어 조선시대 정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뒤 안에는 장독대와 울창한 숲이 있어 살림집 분위기도 그래도 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역사적으로 명재고택은 조선시대 우리 지방의 양반 가옥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꼽힙니다.



사계절 중에서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명재고택은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벚꽃은 지고, 붉은 연산홍과 자주빛 자목력이 연초록과 적당히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봄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신부가 웨딩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화사함과 단아함을 간직하며 한옥의 아름다운 정원이 웨딩사진 인기장소로 꼽히는 것이죠.



명재고택에서는 연못을 지나 왼쪽 끝으로 걸어가면 노성향교토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교는 대성전을 비롯해 양현재와 명륜당, 고화당이 있습니다.



구수한 장내음이 묻어나는 장독대의 항아리는 30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에도 후손들이 명재고택에 살면서 전통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담장이 없어서 출입이 자유로운 명재고택인데요. 주말, 평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후손들이 살고 있는 만큼 명재고택을 방문했을 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