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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2017.04.26(수) 22:04:06톨레영(gil834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우리는 가끔 자연이 선사하는 놀라운 풍경에 감탄한다. 태안 국사봉 트래킹을 하며 마주한 놀라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태안 국사봉을 향하는 트래킹 로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안개가 드리워진 소나무 숲을 걸으니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이곳이 국사봉이다. 높이는 205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서해안의 조망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이다.  물안개 때문에 탁 트인 조망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안개가 만들어낸 광경이 오묘한 그림을 그려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보이는 몇몇 집들이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다 그려진 그림에 흰색 페인트를 뿌려놓은 것만 같다. 신의 장난인가 예술인가? 누군가는 안개 때문에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개가 없으면 없는 대로 좋고 안개가 있으면 있는 대로 좋은 것.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더딘 벚꽃이 이 봄의 끝을 잡고 있다. 수술을 있는 힘껏 뻗고는 벌들이 다가와 주기만을 바란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만리포 해변으로 내려왔지만 이곳이 바다인지 무언지 모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바다가 삭제되고 허공이 남았다. 땅과 허공이 선사하는 여백의 미가 아름답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푸른 창공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다. 갈매기야 어디 가니~물어봐도 쳐다보지도 않고 휙 지나간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의 모래는 굉장히 곱다. 이렇게 고운 모래는 처음 본다. 여름에 다시 와서 신발을 벗고 걸어볼 테다. 고운 모래가 발을 간지럽히는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갈매기도 안개 때문에 주변이 잘 보이지 않는지 내가 다가가도 피하지 않는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태안 만리포 해변 사진

"똑딱선 기적소리~젊은 꿈을 싣고서~" 노래로만 들었던 만리포에 와보니 노래가 머릿속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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