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벚꽃 구경 많이 하셨나요. 봄 하면 떠오르는 꽃 중 대표적인 게 벚꽃인데요.
벚꽃 말고도 봄 하면 떠오르는 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개나리, 진달래도 있을 것이고, 과수 중에는 복사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꽃이 바로 배꽃인데요.
오늘은 4월말이 가장 아름다운 배꽃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배는 충남 아산보다 충남 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인데요.
천안과 인접해 있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서는 배가 많이 생산되는 특산물입니다.
그중에서도 둔포면 석곡리, 염작리, 신왕리를 기쁨두배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80% 이상이 배 농사를 짓고 있으니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상상되시죠.



사실 기쁨두배라는 마을 이름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배의 상품명을 따서 불렀다고 하네요.
현재 기쁨두배마을의 봄은 새하얀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정 장소를 지정하지 않고도 곳곳이 배꽃들로 빼곡하게 피어 있을 정도입니다.
배꽃의 특징은 꽃이 정말 숨김 없이 하얗다는 건데요.



배나무 위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기쁨두배마을의 배꽃은 작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르게 피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가 만개한 상태로 주말에 가면 흙은 초록빛, 하늘은 하얀색 꽃물 물들어 있습니다.



버스가 마을까지 들어오기는 하지만 주차장도 비교적 잘 구성돼 있어서
마을 입구까지는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경치를 보기 위해서는 둔포면 중심까지는 걸어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을 어느곳에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마을 주민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니 배꽃을 보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배꽃이 예쁘다고 가지를 꺾거나 배 밭에 들어가는 건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우리가 보는 배꽃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농민들에게는 지금 이 시기에 배꽃 수를 다듬어 배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네요.

아~그리고 최근에는 기쁨두배마을에 캠핑장도 마련돼 있다고 하니 캠핑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그것도 생각하고 이 곳을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아산시 둔포면 석곡길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