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미술이나 전시등의 작품을 감상하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갤러리나 전시관을 찾아 가야만 했었는데요. 이제는 굳이 시간을 내어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예술 작품감상을 할 수 있는 미니 갤러리들이 지역 내에 여러 곳 오픈을 한 것 같더라구요. 그 중에서 우리지역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전에 개최 된 삼거리 갤러리 '한뼘 미술관' 을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천안 삼거리 공원내에 위치한 차량등록사업소 건물 3층에 있어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쉽게 이용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천안 삼거리 갤러리에 있는 한뼘미술관 실내모습입니다.



한뼘미술관은 천안시민이면 누구든 참여 하실 수가 있는데요.
개관 전시로 현재 천안시에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김가을, 박진균, 오경택, 박윤하, 오근표, 이정식, 정세훈등 유명하신 작가분들의 작품 23여점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천안시에 거주하시는 작가분이나 문화예술동아리,학생등 누구나 대관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주저 하지 마시고 참여 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평일이라 혼잡하지는 않은 모습이예요.
작품감상에 몰입하신 시민 몇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벚꽃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 한점을 감상 해 봅니다.



계절이 봄이여서인지 아무래도 봄꽃느낌이 나는 작품들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림으로 감상하는 봄꽃은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큐레이터분이 계셔서 작품에 관한 설명도 들으실 수가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서 천천히 작품 한점 한점을 감상해 보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보는대로
느껴지는 대로
천천히

미술 작품감상은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답니다.



미술관 내에는 '천안 한마음 프로젝트'로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스트링아트 체험이 한창이었는데요.
이용객들이 직접 참여 하여 문화생활을 같이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참여방법은 우선 원하는 색의 실을 하나 고른 후 본인이 원하는 부분의 못에 시작점을 묶고 원하는 못과 못 사이를 실로 연결하면 된답니다.



예쁜 실을 하나 골라 저도 살짝 참여를 해 보았답니다.



시작점을 어디서 할지 조금 고민하였는데요.
아무래도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제가 자주 가는 각원사가 시작점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작점에 실을 묶은 후 나름대로 색의 조화를 생각하며 못의 사이사이를 실로 연결시켜 봅니다.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었던 시간이었더 것 같습니다.

 


천안에서 유명한 삼거리공원과 유관순열사,그리고 각원사등의 형상을 모티브로 서로 실로 연결함으로 마지막에는 모두가 화합된 사랑으로 결합한다는 숨은 뜻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었어요.
아랫부분에 하트가 '사랑' 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술을 잇다
관계를 잇다
마음을 잇다
예술은 삶을 이어가는 행위입니다.

잇다[？ : 따] 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스트링 아트는 10월 2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고 하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실타래들의 연결로 더 멋진 작품이 탄생 할 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이런 문화공간을 필두로 지역내 예술가들과 청년작가들의 보다 더 활발한 작품활동을 기대 해 봅니다.
접근성이 좋아 친근하게 시민들이 예술작품들을 접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은 공간이 탄생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차량등록소 앞 작은 산책길에서 만난 민들레꽃이 오늘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멋진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나오는 길이여서 일까요?
마치 이것 또한 예술작품같은 느낌이예요. 



삼거리공원의 돌담길은 볼때마다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근처에 가시는 길이 있으시면 꼭! 들러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치있는 돌담길 옆을 산책 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관람시간 : am 10시 ~ pm7시
월요일 휴관
위치 :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00 (차량등록사업소 3층)
문의전화 : 041-555-8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