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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덕산에서 열린 '보부상 전통문화축제'

2017.04.10(월) 14:45:05기적(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달 29일,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는 문화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선보였다.  

예산 덕산에서 열린 '보부상 전통문화축제' 사진
문화가 있는날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 - 메인무대

충남 예산에서는 전통시장과 전통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 축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기획으로 마련된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매마수(매월 마지막 수요일) 3월 29일  문화가 있는 날,
충남 보령에서 필자는 충남도청을 지나 덕산까지 약 50킬로미터, 이른 아침을 달렸다.
예산군 덕산면 행사장( 덕산온천로 426 공영주차장)에 일찍 도착하여 기분이 좋았다.  
문체부에서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에 41개 단체 중,
충남 (재) 충남문화재단의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가 선정되어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보부상 장마당 놀이 - 길 행렬 (예덕상무사보부상놀이 보존회)
▲ 보부상 장마당 놀이 - 길 행렬 (예덕상무사보부상놀이 보존회)
  
보부상(褓負商)은 보상(褓商)과 부상(負商)을 합친 말로 보상은 '봇짐장수' 부상은 '등짐장수'를 말하는데 통칭 "보부상"이라고 한다. 보부상 장마당 놀이는 문화 주류인 양반문화를 벗어나 장시를 통한 새로운 대중문화를 형성하고자 함이다. 상업 활동 외에도 지역 및 계층의 문화교류를 통한 사회적 연결망을 가지고 장날에 장마당의 흥과 분위기를 이끌어 장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만든 놀이다.

보부상은 일제시대 말살정책으로 사라져 버렸으나  현재는 충남지역에서만 그 유물이 전승·보존되어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이를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콘텐츠로 발굴, 전승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문화재단이 옛 보부상을 재조명하는 특별한 문화행사를 마련하였다.

 예덕상무사 깃발
▲ 예덕상무사 깃발
  
'보부상 전통문화축제'는 5일장이 열리는 장터에서 보부상 장마당 놀이를  재현하기 위한 문화 축제이다.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의 보부상 공문제, 길 행렬, 난전놀이  그리고 옛 장터의 모습들을 재현한 다양한 전통놀이 공연이 융합된 보부상 전통문화축제다.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 깃발
▲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 깃발
                            
예덕상무사(접장 김영주) 보부상놀이 보존회는,
충남 예산, 덕산, 면천, 당진에서 활동한 보부상을 묶었던 상무사 조직이다.
1851 년부터 현재까지 120 대 접장이 이어지고 있는 현존하는 보부상 단체로서
예산군 예덕상무사 보부상들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예덕상무사 유품의 문화재 지정과 사우와 유품전시관으로 보부상이 남긴 무형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1851년부터 시작되어 166년째를 맞이한  예덕상무사는 유구한 '전통의 보부상'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충남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어떤 활동을 펼쳐왔는지요?>
:보부상 전통문화축제는 지난해에 처음 시작하여 이번이 두 번 째입니다.
 충남에만 전승?보존되고 있는 보부상을 충남의 전통문화축제로 만들어 내기 위한 첫걸음을 지난해에 내딛게 되었습니다.
보부상에 관한 유물이 보존되고, 전승되고 있는 곳은 우리 충남이 유일합니다.
보부상은 5일장과 함께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기반 닦기가 필요합니다.
충남의 보부상이 문화재로 등재되어,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장에서 보부상 길 행렬 놀이를 해야 합니다.  5일장과 함께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충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덕산에서 행사를 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
:보부상 유물 보존 전시관이 전국적으로 여기 한 군데고 예덕상무사도 이곳에 있습니다. 활동 근거지가 덕산인 이유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보부상, 문화를 전하다> 행사는 충남지역 5일장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5일 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을 간의 소식을 주고받는,  일찍부터 소통채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짚공예▲ 실생활에 활용되는 짚공예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의 제166회 공문제 제례
▲ 예덕상무사 보부상놀이 보존회의 제166회 공문제 제례

전통체험 떡메치기
▲ 전통체험 떡메치기

전통 줄타기놀이
▲ 전통 줄타기놀이

 등짐장수
▲ 등짐장수                                          
 
봇짐장수
▲ 봇짐장수

 충남문화재단이 지역 전통문화유산인 보부상의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충남 고유의 지역 특화 전통문화예술 브랜드 정착을 위해 마련한, 2017 문화가 있는 날, 보부상 전통문화축제!
보부상 전통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오일장(세계에서 유일한 문화)이 열리는 전국 각지에 전파할 것이라고 한다.
전통문화 축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에도 전해져  장터에서 이루어지는 일상 속의 놀이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역의 전통문화예술 축제가 될 것이다.
행사장의 분위기가 인정과 활력이 넘쳐서  가슴 벅찬 날이 되었다. 
각 방송사에서 취재 열기가 대단하였고, CJ헬로비전 이경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축하와 환영인사는 황선봉 예산군수, 이종원 대표이사가 하였고,

필자도 문화가 있는 날에 흠뻑 젖어 보긴 처음있는 일이다. 구석구석 돌아보며 보부상이 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봄을 여는 3월의 문화가 있는 날, 매마수! 오늘만큼은 문화를 향유해보자!!
강렬하고 화사한 봄볕 보다 더 밝은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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