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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2017.04.05(수) 09:30:22톨레영(gil834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충남의 대표적인 명산, 아니 한국을 대표하는 명산 계룡산을 드디어 가보았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충남 공주의 계룡산에서 건강한 기운을 받고 왔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계룡산은 삼국시대 때부터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중국에도 알려졌다고 한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연천봉, 삼불봉, 관음봉, 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형상과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린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삼불봉에서 관음봉에 이르는 길은 능선을 타고 가서 계단을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 계단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어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풍경을 바라본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계룡산은 대부분의 봉우리가 바위로 되어 있고, 이 바위들도 하나의 큰 덩어리인 통바위로 되어 있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쪼개지지 않은 거대한 바윗덩어리는 기운이 더욱 강하다는 말도 있다. 돌에는 여러 가지 광물질이 섞여있는데 그 광물질들이 인체에 어떠한 작용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가끔 등산을 하고 나서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계룡산은 풍수리지적으로도 명당자리여서 조선시대에는 이 산기슭에 새로이 도읍지를 건설하려 했었고, 그 기운이 영험하여 예로부터 '도'를 닦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삼불봉에서 정상인 관음봉까지 가는 길은 산의 능선을 따라간다. 길이 조금은 험하지만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능선 아래로 펼쳐진 산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산인가 산이 나인가 하는 묘한 기분이 든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3월의 끝자락. 봄은 더디게도 온다. 산행으로 한 날에 꽃샘추위가 찾아와 때아닌 눈 구경까지 했다. 날도 맑지 않아서 가시거리가 짧았지만 그 또한 매력 있는 산이었다. 차갑고 습한 기운이 내려앉은 계룡산도 계룡산이고 햇빛 비추이는 맑은 날의 계룡산도 계룡산이다. 아득히 멀어져 사라지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소나무는 언제나 푸르다. 바위 틈틈이 자생하는 소나무들이 또 하나의 그림을 선사해주고 있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관음봉으로 향하는 계단이 어마어마하다. 계단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분명히 옛날에도 산을 오르는 사람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 지금은 잘 만들어놓은 계단에 좋은 등산화가 있다. 정상을 향해 열심히 걷자! 계단 오르기의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계단 오르기는 척추 근처의 근력을 길러주어 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고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이것이 바로 닭 볏을 하 용의 형상인가? 삐죽삐죽 닭 볏을 등허리에 단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웅장한 돌산의 조망에 입이 떡 벌어진다.

계룡산에서 봄의 소리를 듣다 사진

드디어 관음봉에 다다랐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계룡산의 봄기운을 받으러온 많은 상춘객들이 관음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였지만 개운하게 땀을 빼고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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