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말인 일요일인 26일, 흐린 날씨에도 충남 곳곳에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아산 외암마을에 북적였습니다.
설화산 자락 남서쪽에 자리한 아산 외암마을은 예안 이씨 집성촌입니다. 마을의 역사는 5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참봉을 지낸 진한평의 맏딸과 혼인한 안동의 예안 이씨 이사종이 들어와 살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이곳 마을에는 전통 한옥 60여 채가 돌담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마을입구 양지바른 곳에 서 있는 산수유나무는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나무 아래서는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었습니다.
초가집 마당에 꽃봉오리를 터트린 목련이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정원에는 노란색 수선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었습니다.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꽃이 담장을 에워싸고 있어 매화향이 벌을 부르고 그 풍광이 사람을 부르고 있는 듯합니다.
매화꽃이 만발해 이곳 주변에는 사진을 찍는 이들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아산 외암마을 노송과 초가가 어우러진 외암마을 입구 돌담길을 사람들이 걷고 있습니다.
산수유꽃 핀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봄나들이에 나선 상춘객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아산 외암마을에서는 매화와 산수유 등 활짝 핀 꽃들이 상춘객을 유혹했습니다. 올봄은 포근한 날이 많아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도 예년보다 일찍 필 전망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3월의 마지막 주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충남 곳곳에 봄소식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