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취암산의 아침
2017.02.17(금) 06:48:22새로운시작(pcset@naver.com)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취암산. 두 개의 바윗덩어리가 마치 수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목천 동우아파트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약 1km 지점에 암봉이 있는데 이곳의 풍경이 참 시원하고 아름답습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새해 일출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20분 정도 산행을 하면 만날 수 있는 풍경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 봄이나 가을에는 운무를 자주 만날 수 있는 산입니다.
안개가 얕게 드리운 날은 더 몽환적이고 화려한 일출을 만날 수 있어요.
왼쪽에 보이는 산이 천안 일출 명소로 유명한 흑성산입니다.
하지만 이곳 취암산의 일출도 그에 못지않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맑고 쨍한 일출을 기대했지만 오늘은 힘들 거 같습니다.
지평선에 구름이 그득하네요.
옅은 운무로 인해 시야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군요.
날씨가 좋지 않아도 새벽 여명 빛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
드디어 희망을 가득 품은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 가득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비온 다음날 찾았는데 산에는 눈이 내렸네요.
하산길 곱게 쌓인 벤치의 눈을 보니 입춘이 지난지 오래지만 아직 떠나기 싫은 겨울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제 곧 산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발하겠죠. 등산하기 좋은 계절 가까운 동네 뒷산에 올라 여유롭고 한가한 아침 풍경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