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여행으로 떠난 곳은 서산, 이름이 아주 특별하게 익숙한 용현계곡, 다름 아닌 아이들 아빠 이름 같아 왠지 모를 친근감부터 드는 곳, 그곳에서  온화한 마애삼존불상을 마주하며 기도했습니다. 아빠는 20년 전 하늘로 가셨지만 두 아들 장성하게 잘 크고 엄마에게 든든한 아들이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세 가족 더욱 행복하게 살 거라 다짐도 했습니다. 서산용현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좋고 인근에 삼림욕장도 있습니다.



간월도캠핑장역마차 펜션의 사장님은 지난 여름에 뵈었고 언니는 이번에 의자매 인연을 맺었답니다. 호미를 위해 두 분이 직접 서산 가이드를 해주셨지요. 길 위의 인연 참 좋습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상관리사무소인 작은 암자까지 가려면 테크로 된 계단과 돌계단을 한참 올라야 합니다. 계단을 오르며 한걸음 옮길 때마다 108배 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마애삼존불상 관리사무소에 도착하니 스님께서 잠시 안내해주시고 가까운 보원사지터도 꼭 가보라며 소개도 해주셨지요. 스님 덕분에 보원사지까지 들러 볼 수 있었습니다. 마애삼존상에 대한 해설을 원하면 정확한 유래에 대하여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도 해드립니다.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불이문을 지나 마애여래삼존상 가는 길
말로만 듣던 백제의 미소를 마주합니다.   



석축을 성처럼 쌓아 올린 그 뒤로 백제의 미소인 마애삼존불상이 자리했습니다.



바위산 큰 바위에 그려진 마애삼존불상.  세분의 부처님이 볼이 부풀어 올라 터질 듯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네요. 오랜 세월에 돌조각이 깨져나갔지만 온화함은 변치 않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내려오는 길 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회색 기와 담장과 멋스럽게 조화를 이뤄 일부러 사진을 담습니다.



다시 계단을 내려올 때 모 방송국에서 드론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봅니다.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마애삼존불상의 세 부처님을 뵙고 내려오는 길 작은 돌 하나 얹어 기도 탑을 세워봅니다.  



보원사지로 향하는 길에 만난 시내버스.  서산→운산→마애삼존불→보원사터 버스가 2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영됩니다. 다음 여행지는 보원사터입니다.  이곳에서도 보살님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2-10 위치 
관리사무소 : 041-660-2538 (관광해설 신청 가능)
관람시간: 9시부터 6시까지


서산 겨울여행 2박 3일 코스 tip
1일차 마애삼존불상-보원사지-서산한우농장(기러기떼)-개심사-해미읍성-간월암-간월도(캠핑장펜션)숙박
함께 한 사람: 지난해 여름 서산 여행 때 인연이 된 간월도캠핑장(역마차펜션)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