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충남여행

2016.10.21(금) 16:40:33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멋지고 유명한 곳으로만 가는 것을 정의하진 않는다. 나는 2011년도부터 여행을 취미 삼아 다니기 시작했다. 지하철 강남역 6번 출구에서 한 청년의 여행 사진전을 보고 난 뒤부터 -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저렇게 여행을 다녀야지!"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취미 여행 초기에는 나도 이미 유명하고 맛있는 곳만을 골라서 다녔다. 그런 장소를 가야지만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해, 두 해를 넘기다 보니 여행에 대한 식견이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행길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강경은 그렇게 발견한 곳이다. 사진 찍기는 물론이고 홀로 걷기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다. 때문에 나는 강경을 해마다 방문하고 있다. 홀로든 안나와 함께든 앞으로는 수아와 함께.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옥녀봉 전망대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바라봤던 금강 둔치를 걸어보기 위함이다. 이젠 가을이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가끔 따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일단 나무 밑으로 숨고 볼 일이다. 살은 의외로 여름보다 가을에 더 많이 탄다.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필수다. 안나가 사준 최신 선크림을 목과 팔 그리고 얼굴에 발라본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강경포구의 밀물과 썰물의 발생 원인과 시각, 높이 등을 기록한 조석표다. 돌에 새긴 한자들이 굉장히 멋지다. 이 조석표는 포구를 갖고 있는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강경의 조석표는 수심의 높낮이를 기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조석표라 한다. 옥녀봉에서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지만 쉽게 눈에 띄진 않는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옥녀봉이 올려다 보인다. 그리 높지 않은 언덕... 하지만 명당이다. 강경읍내의 전경과 금강 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다. 강경 여행을 떠난다면 놓쳐서는 안될 장소이기도 하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거칠게 펴 오른 갈대밭을 걸어본다. 논산시도 이 갈대밭의 의미를 아는지 뒤늦게 관리를 하는 모양이다. 잘만 관리하면 금강 둔치를 더불어 예쁜 장소가 될 수 있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코스모스도 있지만 난 유독 갈대가 먼저 떠오르더라.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황산 포구 등대도 여전히 그대로 서있다. 이제는 포구로서 역할은 하지 않지만 말이다. 홀로 외롭게 우뚝 서 있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가을에는 오후 3시부터 빛이 굉장히 따뜻하다.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사광으로 변하고, 모든 것이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카메라를 든 당신이라면 이 시간을 놓쳐서는 안된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옛날 강경과 부여는 가깝고도 먼 지역이었다. 서로 왕래하기 위해서는 금강을 건너야만 했기 때문이다. 포구가 활발할 때는 나룻배 등을 이용해서 부여를 오고 갔지만, 교통의 발달로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대신 다리가 하나 놓였다. <황산대교>.

1시간을 넘게 걸려 도착했던 부여가 이젠 단 10분이면 된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금강이 반짝인다. 반짝임마저 가을 같다.





[가을여행 추천] 강경 금강 둔치의 가을 사진

이번 여행이 언제 끝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당일치기를 예상하고 왔으나, 점점 머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억지로 기차를 놓쳐버릴까? 아니면 지갑을 잃어버릴까.. 당분간 가을이 이렇게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이전편]
#1. 짬뽕 먹으러 왔습니다
#2.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