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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강경여행

2016.10.13(목) 15:59:34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강경을 몇 번 방문하다 보니 이제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길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강경 여행을 할 때 가장 편한 여행 코스는 근대문화거리를 통해 옥녀봉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걷다보면 시골의 진귀한 풍경은 물론 좁은 골목길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옥녀봉까지 가는 곳곳에 들여다보기 좋은 포인트는 강경 여행의 보너스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일제 이후에 지어진 건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콘크리트로 대충 발라놓은 집들과 거리들은 여느 시골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칠했던 벽화들도 이제는 색을 다했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재미있게도 교회라는 공간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강경이란 곳이 근대 종교, 특히 교회와 천주교에 엄청난 영향을 받은 곳인 것 같다. 이 좁은 시골 <강경읍>에는 읍내에만 몇 개의 교회와 성당이 세워져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나라 교회의 발상지였을까?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옥녀봉 공원에서 바라본 강경 읍내 사진. ⓒ로우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좁은 강경 읍내에 교회와 성당이 많이 보인다. ⓒ로우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논산평야는 강경에서도 관망이 가능하다. 고속철도 아래로 황금들녘이 만들어졌다. 진짜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이 벼가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할 즘이다. 지금쯤 우리 집도 추수를 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옥녀봉 봉수대로 향하는 길에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온전히 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는 가게인데, 장사가 될까 싶다. 이렇게 좋은 날에 옥녀봉에 올랐던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단 둘이었기 때문이다. 이 구멍가게 뒤로 돌아가면 예쁜 상사화를 볼 수 있지만, 지금은 다 지고 없더라.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울창한 나무들이 날 반긴다. 어느 마을 중심부에 심어져 있었다면 보호수나 수호목으로 지정될 수 있을 만큼 매우 거대한 나무들이다. 옥녀봉 공원에는 이런 나무가 몇 그루 더 있다. 크기만큼이나 나이를 어마어마하게 먹었을 나무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금강, 전북 장수부터 충남, 충북을 거쳐 군산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강줄기 중 하나이다. 길이만 약 394.79km가 되니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와 비슷하다. 강경에서는 이런 금강의 모습을 매우 넓고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데, 옥녀봉이 최적이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단풍잎이 물든다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단풍은 물이 드는 게 아니라 물을 빼는 것이라 한다. 잎사귀들이 겨울을 대비해 속에 있는 물기를 모두 밖으로 내뱉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색이 붉게 변하는 것이다. 나무들은 벌써 겨울을 준비하나 보다.




강경 거리에서 옥녀봉까지 사진

단 둘이라고 했다. 나와 이 아저씨.. 아.. 나도 아저씨구나.. 고향을 방문하셨나 보다. 한참을 강경읍내의 모습을 바라보신다. 아마 어릴 적 뛰어놀던 곳들을 하나둘씩 발견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묵묵하게 나는 나, 그는 그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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