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고용산은 충청남도 아산시의 영인면 성내리와 신봉리 등의 경계에 위치한 산입니다. 고도는 296m로 높지 않지만 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있어 조망이 정말 좋은 산입니다.
등산 들머리는 아산 고룡사, 용수사, 용화사등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주변에 절이 많은 걸 보면 기운이 강한산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고용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특히 봄철에 찾으면 화려한 진달래 군락과 암릉이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등산 경로
들머리 용수사 - 정상 - 고룡사방향 하산 - 용수사이정표 - 용수사 원점 회기 코스
총 이동거리는 2.2km 정도 됩니다.

짧은 거리지만 돌산이라 암릉 코스가 대부분이라 등산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들머리 용수사의 모습

용수사 아래 차량을 4-5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센드위치판넬 주차장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불과 960m 거리입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중간에 암릉길이 많아서 아찔한 코스도 더러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용수사의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편안한 숲길을 걷다 보니 정상으로 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우측으로 올라서 좌측 길로 하산하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반대로 올라도 상관없지만 우측은 바위가 많아서 하산길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측 길로 들어서니 바로 된비알길이 나옵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서 올라야 합니다. 
 

언덕길을 오르자마자 정상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봐도 돌이 많이 보입니다.
잠시 편안한 능선 길을 걸어가다 보면 바위길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바위길이 시작되는군요. 등산은 항상 안전이 제일입니다. 조심해서 오르시기 바래요...^^
 

위험한 구간에는 어김없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꼭 잡고 오르시면 좋겠네요.
경사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 미끄러지기 일수입니다.
 

바윗길을 힘들게 오르고 나니 서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에 찾아도 참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겠네요. 산 아래 펼쳐진 황금벌판을 상상해 봅니다.
이제 곧 황금색으로 변하겠죠?
 

정상에 도착하니 평택시내가 한눈에 조망됩니다. 시원한 강줄기와 평야를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군요.고용산 정상은 이렇게 화려한 풍경이 있어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날 정상에 오르면 멀리 서해대교와 삽교천까지 시원하게 보이며 노을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산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이지만 간직한 풍경은 전국의 100대 명산 못지않습니다.
짧은 등산코스와 주변에 피나클랜드, 삽교호, 아산만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으니 가족과 함께 고용산 등산도 즐기고 주변 관광지에서 힐링의 시간도 가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