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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공주에가면…

2016.02.19(금) 13:05:46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저번에 공주에 갔을 때, 또다시 루치아의 뜰을 방문했습니다. 역시나 기억해주시더라고요!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다시 보니깐 반갑죠? 작년 그 모습, 여전합니다. 한옥은 세월을 먹을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마법 같은 공간입니다.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추운 겨울이라서 야외에는 손님이 없지만,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이 되면 저도 밖에서 시원한 미숫가루를 먹을 것만 같습니다.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루치아는 감성을 자극할 줄 아는 여자입니다.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언제나 셔터를 누르게 만들죠.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기껏해야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은 좋은 소품이 되기도 하죠.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겨울은 밤이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한옥의 빛도 이른 시간에 우리를 맞이합니다. 오후 5시니깐요.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예쁜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카메라 조리개 값을 많이 개방합니다. F3.2, F2.8…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미숫가루가 따뜻하게 될까요? 물어봤더니 안된대요. 그래서 좋아하는 녹차를 주문했죠.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함께 가져온 안나노트북을 꺼내, 인터넷도 하고 글도 쓰며, 사진도 보정합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도 정하죠.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한때 카페나 찻집이 사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밥 값보다 비싼 음료를 사 먹는단 말이야? 말도 안 돼! "





 

감성을 입은 한옥찻집 사진

" 하지만 인생에 길게 남을 공간을 만난다면, 누구나 저처럼 될 겁니다. 또 가고 싶도록… "


 

루치아는 이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을 가리켜 말하는 겁니다. 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아마도 천주교의 세례명이 아닐까 싶어요. 루치아의 뜰에 방문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는 입장하는 순간 늘 물어봐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저는 한 번은 전주라고 말했고, 한 번은 대전이라고 말했어요. 그럼에도 저를 기억해주시더라고요. "아! 그때 미숫가루 먹었던 그 청년?!", 이런 사소한 기억 덕분에 우리는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저에게는 그런 장소가 몇 곳이 있습니다. 굳이 새로운 카페나 찻집을 찾지 않아도 돼요. 공주를 찾으면 또 생각날 겁니다. 루치아의 뜰…



* 이 글의 원문은 http://loansnaps.com/22063182295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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