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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흰 눈 속에 자리한 300년 넘긴 고택에서 느끼는 선조들의 삶

2016.01.25(월) 11:37:01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혹한 속에 다녀온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우리 사는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
그중에는 자연 그대로가 아닌, 인간이 세우고 만든 것도 포함되는데
그중 하나 조선시대 기호유학의 뿌리인
명재 윤증 선생의 300년이 넘은 고택 논산 명재고택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혹한의 기온 속에 밤새 눈이 내렸던 24일 계룡도령이 다녀왔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계룡도령이 도착하니 이미 전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세팅하고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안채의 모습입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계룡도령이야 명재고택의 큰머슴[?] 교동 윤완식 종손과 허물없는 사이라
자주 드나드는 곳인데도
이렇게 하얗게 눈이 내리고 나면 아주 조심스럽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발자국 하나 잘못 남기게 되면 보기에도 흉하기 때문입니다.
^^

명재고택은 크게 ‘ㄷ’자 형태의 안채와
‘ㅡ’자 형태의 사랑채로 구성되는데,
채광과 온도를 고려한 건축구조 등등
선조들의 지혜와
한옥의 아름다운 면면을 엿볼 수 있는 가옥으로 유명하며
개방적이며 실용적인 건축 아이디어에서
현대의 가옥 건축기술과 견주어도
앞서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어지럽게 남겨진 발자국...
너무 혼란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은 담장도 대문도 없는 열린 공간으로
대한민국 건축학도들의 성지이기도 한데
300여 년 전 건축된 건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합리적이며
잘 지어진 건축물로
지금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과학적이랄 수 있는
건축 기법들이 총동원되어 지어진 한옥으로
당시의 실학적 가치와 과학적 수준, 예술적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살아있는 건축학 박물관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랍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조선 숙종 때 건립되어 현재까지 잘 보전되어 온 명재고택은
‘300년’ 이 넘는 긴 시간을 오롯이 담아낸
기호지방의 대표적 양반가의 아름다운 한옥으로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명재 윤증(1629~1714)의 호를 딴 대표적인 양반가옥으로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90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이 고택은 부드러운 곡선의 노성산 산줄기가
세 갈래로 흘러내린, 가운데 능선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정면에서 보면 기와의 지붕 용마루 곡선이
산의 곡선과 같은 반경으로 맞아떨어져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산과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산 아래 높은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팔작지붕의 사랑채와 행랑채를
정면으로 배치해 두어서라고 할 수 있는데
집 앞에는 멋과 방화수로서의 역할을 위한 커다란 연못이 있고
향나무로 가려진 정갈한 우물과
그 옆으로 상당히 넓은 마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이날도 어김없이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작품을 만드느라 고심하고 있었는데...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작품이 나오는 곳...
바로 논산 명재고택이랍니다.
^^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혹한의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연못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데
어쩌면 곧은 정신으로 백의정승으로 불리던
명재 윤증 선생의 결기는 아닐지...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노서서재를 돌아 나오며 논산 명재고택의 설경 사진 남기기는 끝을 맺었는데...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사시사철 언제 어디서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의 우리 한옥...
 

논산 명재고택의 아름다운 설경 사진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 500년 후 후손들도 볼 수 있도록
서로 서로가 관리에 힘을 쏟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윤증 선생은 많은 관직에 제수되었지만 평생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소론의 영수로 불리며 조선 유학사에서
예학을 정립한 대학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고택은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높은 뜻을 기리고
보다 편리하게 기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렴하여 스승을 모시고자 지은 것이지만
실제로 윤증은 너무 호화스럽다며 이곳에서 살지 않았고,
조금 떨어진 곳의 유봉영당 근처에
작은 집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살았습니다.

현재 유봉영당의 성모당은 계룡도령의 집무실이죠...^^

 

명재고택
http://www.myeongjae.com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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