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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관 곳곳, 소품 하나하나 시인의 따뜻한 감성 느껴져

2016.02.11(목) 16:36:33설화(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012년 봄 편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입니다. 교보생명이 출범 25주년을 맞아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 글판은?'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글귀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가장 큰 지지를 받아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로 꼽혔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이토록 온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신 나태주 시인님께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꽃 만큼이나 아주 가까운 곳인 공주 풀꽃문학관에 계셨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가까운 거리는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거나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에
나. 태. 주. 라는 시인님의 성함으로 삼행시를 지은 '나좀. 태워. 주세요' 라는 인터뷰 기사 글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풀꽃문학관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으면 시인님께서 문학관에 계시거나 먼 곳으로 강의를 가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가 없으면 가까운 거리에 잠시 외출하신 거라고 하니 문학관 앞의
자전거만 보아도 시인님께서 부재중이신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안타깝게도 오늘은 오전에 이 곳에서 몇몇 방문객들을 위해 짧은 강의를 해주시고는
오후에는 일이 있어서 잠시 외출하셔 직접 만나뵐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문학관에 상주하고 계시며
안내해 주시는 분이 계셔 나태주 시인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듣고
풀꽃문학관 안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나태주 시인님께서는 원래 초등학교 교사셨는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을 하시고 그 후 교직에 계시면서도 계속해 시를 지으셔서 백 여 권이 넘는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또 풀꽃문학관 곳곳에는 장식장이 놓여 있었고 그 곳에는 시인님께서 내신 시집과
지인들께 받은 선물, 여행 중에 직접 구매하신 아기자기한 인형 등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소품 하나 하나에서도 나태주 시인님의 섬세함과
여린 감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또 강의실에는 나태주시인님께서 아끼시는 병풍이 놓여 있었는데요.
이 병풍의 시화와 글은 모두 나태주시인님께서 직접 그리고 칠하고 써서 만든 병풍이라고 합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정말 칠십대의 노인이 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 아기자기 하고 앙증맞은 시화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직접 작업을 하셨을까 너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또 어려서는
외할머니 손에 크셨기 때문에 늘 외할머니와 외갓집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시방도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외할머니는 손자들이 오나오나 혹시나해서 흰옷 입고 흰버선 신고
조마조마 고목나무 아래 오두막집 아래에서

어릴 적 지내시던 외할머니댁이 담긴 시화와 함께 시인님의 마음이
잘 담긴 '외할머니' 라는 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시 하나 하나 모두 나태주 시인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시 들이라
더욱 마음에 와닿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또 나태주 시인님께서 걸어오신 문학의 길을 보다보니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만 보던 박목월 선생님께서 주례를 보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에는 책에 나온 기록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분이지만
나태주 시인님께서는 한 세대를 함께 했던
분이라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공주 풀꽃문학관 사진


오늘은 나태주시인님께서 외출 중이신 관계로 뵐 수가 없었지만 종종 시인님께서
계실 때에는 직접 풀꽃 시도 써주시고 시화도 그려 주신다고  합니다 또 풀꽃문학관 한 켠에서는
나태주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집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찾으니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게 마치 고향을 찾은 듯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나태주 시인님께서 계실 때 찾아 도란도란 함께 담소도 나누고 차도 한 잔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공주 풀꽃문학관은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5-12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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