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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가을여행

2015.09.23(수) 13:56:33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이 날은 원래 충남 홍성으로 여행을 떠날려고 준비하던 날이었다. 하루 전 날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일이 긴박해 그 일에 몰두하다보니 내 몸이 많이도 지쳤나보다. 탑승하려했던 새벽 기차를 놓쳐 결국 계획했던 여행은 떠나지 못했고, 그렇게 다시 역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잠이나 더 잤고, 오전 10시 즈음에 되서야 다시 깨어날 수 있었다.

진철아, 여행을 갔냐?
아뇨.. 기차를 못탔어요.


대학시절, 함께 다양하게 일을 해왔던 형님께 연락이 왔고 여행을 함께 하자는 말에 급하게 다시 초심을 잡고 어디로 떠날까 고민을 했다. 내가 사는 곳은 정읍, 형님이 사는 곳은 대전이다. 만나기 좋은 지점을 찾다가 봄에 다녀왔던 강경이 떠올랐다. 강경은 정읍과 대전의 딱 중간지점으로 이미 한 번 다녀왔던 곳이라 어느정도 가볼만 한 곳도 알고 있고 친숙한 곳으로 느껴졌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컨버스화, 청바지, 티셔츠 한 장 걸치고 여행 시작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오후 1시 7분 무궁화호를 타고 강경으로 출발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스마트폰이 생긴 뒤로는 매번 코레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예매를 하다가 이번에는 특별하게 예전처럼 역 창구에 가서 돈을 주고 표를 사봤다. 오랜만에 보는 티켓을 보면서 예전에 정읍에서 익산까지 늘 기차를 타고 다니던 때가 생각나더라. 기차 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무궁화 차량은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기차 안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 날씨 정말 좋은 날이였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약 30여분을 달려 강경에 도착했다. 김제, 익산, 함열을 거친 뒤 강경이 나오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가을냄새나는 코스모스와 가을 빛 그을린 철도를 바라보니, 신바람 나는 계절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강경에서 60년이 되었다는 중식당, 중화원

 

금강 줄기가 있는 강경은 옛날에는 바닷길로 꽤나 유동인구가 많았던 지역이다. 우리나라의 3대 포구에 해당되었고, 시장은 두번째로 컸었다. 자연스럽게 강경으로 사람들이 몰렸고, 그 중에는 화교들도 강경에서 정착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화교들은 중식당을 차렸다고 한다. 지금은 강경의 규모가 많이 작아져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60년 가깝게 강경에서 대를 물려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을 찾아갔다.

집 안에 들어가면 화교답게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데, 뭔가 진정한 중국식 중화요리를 먹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 집은 짬뽕이 유명하다 하는데, 짬뽕의 비주얼을 보면 우리가 알던 짬뽕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기고명과 어묵사리가 특징인데, 그렇게 맵지 않으면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국식 짬뽕보다는 조금 맹맹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진한 깊은 맛이 있기 때문에 가끔 생각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데, 지금은 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조금은 특별한 음식 맛을 맛볼 수 있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사진

고추를 말리는 모습은 어김없는 시골 마을 모습이다



예고없이 강경여행
2015년 가을, 다시 강경을 찾다

 

만났던 이 형님과의 여행은 처음이였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분인데, 이번 강경여행에서도 아낌없이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고 대답해 줍니다. 최근에 저도 계속해서 고민에 잠겨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다른 해법을 제시해주는 것 같아 한 편으로는 속시원했고, 또 한 편으로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니였나 싶네요. 여행을 통해서 성숙하고, 새로운 것을 보며 설레입니다. 큰 도시보다는 강경처럼 사람 적은 시골에서 생각이 더 잘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강경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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