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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강경여행 마지막 이야기

2015.05.27(수) 21:44:49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강경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늦은 밤.
강경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강경 젓갈시장을 찾아갔다. 밤이 깊었지만 아직 시장에 젓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많았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강경을 걷다보면 마주치는 수많은 단어는 '젓갈'이다. 강경은 193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3대 시장으로 꼽을 정도로 매우 컷던 장터이다. 철도가 놓이면서 그 기능을 상실했지만, 1990년대에 다시 이 터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을 조성하고 '젓갈'이라는 주요품목으로 다시 한 번 발돋음 하고 있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강경 젓갈여지도' 
 
재미있는 지도가 하나 있다. 강경이 젓갈로 유명하기 때문에 강경읍 장터에는 수많은 젓갈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강경역 앞을 시장으로 금강까지 젓갈을 판매하는 식품업체가 늘여져 있는데, 젓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장소이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다시 젓갈시장을 찾은 이 밤에 나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명란젓'을 구매하기 위해서 강경역 앞에 있는 시장에 방문했다. 예전같이 많은 손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찌감치 문을 닫은 곳도 있었으나, 여전히 젓갈을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어서 반가웠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다양한 표지말을 걸어놓은 젓갈상회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디든 젓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강경 젓갈시장은 '강경전통발효젓갈상인회'라는 단체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다.괜히 우리나라 젓갈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더해서 '정직한가게'라는 시스템으로 더욱 신뢰감을 주고 있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명란젓만 구매할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다른 젓갈들도 보여주시며 한 번 먹어보라 하신다. 난 음식을 좀 가리는 편이라 낙지젓, 꼴뚜기젓, 조개젓을 제외하고는 먹질 못했다.

아무래도 생선젓갈은 냄새가 조금 나는 편이다.
밥도둑은 젓갈이 아닐까?젓갈이 있으면 밥 한공기 비우는 일은 일도 아니다.
특히 나는 낙지젓을 매우 좋아한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명란젓을 가득 담아주신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꼭 명란젓만큼은 사오라며..강경 젓갈 중에서도 명란젓이 최고라 하신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아저씨 만원어치 주세요."
위에 보이는 것이 10.000원어치다.
정말 가득 담아준다. 인심이 후하다. 이 한통이면 며칠을 먹을 것이다.
물론 어머니께서 젓갈을 좋아하셔서 금방 먹겠지만 말이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젓갈을 사들고 강경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역으로 향한다. 당일치기로 그것도 갑작스럽게 계획했던 강경여행의 끝은 젓갈을 한 손에 들고 나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후한 인심, 강경 젓갈시장 사진



밤이 깊었다.
겨울에 다시 한 번 강경을 찾아볼 생각이다. 늘 아쉬움이 있듯, 강경의 멋진 풍경 중 놓친 것이 많다.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쯤은 젓갈 맛도 봤을 것이다. 강경이라는 지역명 때문인지 매우 촌이라고 판단했었다. 그래서 여행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편견은 깨졌고,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고장이 되었다. 금강, 옥녀봉, 젓갈 등 잊지 못할 포인트들이 있다. 아직 강경으로 여행을 가지 않은 사람들에게 강경을 추천해주고 싶다.
 
 
■ 필자가 강경여행을 하면서 작성한 여행기
강경여행 프롤로그 [http://1100pixel.com/220356338404]
강경 금강둔치 풍경여행 [http://1100pixel.com/220358213638]
강경여행 옥녀봉 일몰 [http://1100pixel.com/22036239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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