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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강경여행] 옥녀봉 일몰

2015.05.17(일) 22:40:55로우(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강경 여행] 옥녀봉 일몰
1100픽셀|로우
 

분명, 기상예보는 좋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안개가 생기더니 결국은 영화 '미스트' 처럼 온세상을 덮어버렸다. 강경에서 일몰 장소를 찾던 중 나는 옥녀봉이라는 곳을 발견했고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아주 작은 언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나빠졌다. "오늘 날씨 맑음 맞아?"

그래도 옥녀봉 언덕에서 조금이라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한다. 드넓은 논산의 딸기 하우스 위로 안개가 몰려오는 것이 보이는데, 아직 옥녀봉에서는 지고 있는 태양을 몇 분이라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나빠지는 날씨 때문에 강경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젓갈도 못먹어보고, 급하게 식사를 마쳤다. 부랴부랴 옥녀봉으로 향했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옥녀봉에서 해가 지는 방향 (출처: 네이버 지도)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포인트는 위와 같다. 태양은 강경 금강 위로 지면서 서서히 산으로 넘어간다. 시정이 좋은 날씨라면 아주 멋진 옥녀봉 일몰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일단 배가 고프기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했다. 최근 유독 굴 요리가 먹고 싶다는 그녀를 위해서 굴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에 가서 국밥을 먹었다. 아쉽게 반찬으로 젓갈이 나오진 않는다. 내심 기대했는데…

옥녀봉까지 걸어가는데 문제는 없다. 강경은 작아서 여행하기 매우 좋은 공간이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새파랗던 하늘의 모습은 점점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간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일몰을 감상하기 위한 커플은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말투를 들어보니 저기 먼, 경상도에서 온 모양이다. 확실컨데, 경상도 여자의 사투리는 남자를 녹인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챙겼던 렌즈를 교환한다고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해가 빠르게 져가고 있었나 보다. 이 사진은 내가 찍은게 아니고 그녀가 찍은 사진이다. 같이 다니면 나도 모르는 사진들이 내 카메라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카메라를 두 대 가지고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안개는 태양을 가리고, 날씨는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어두워졌다.
언제나 좋은 풍경을 볼 수 없고, 카메라에 담을 수도 없다. 이 날, 나는 조금 운이 좋지 않았다.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해가 지고 있는 옥녀봉 팔각정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붉게 여무는 강경의 금강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태양의 모습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안개에 점점 가려지는 일몰 태양



 

옥녀봉 정상에서 일몰 감상 사진

안개에 완전히 가려진 태양
 

아무래도,
다시 가야겠지?
옥녀봉 일몰을 보러…
 

기차를 자주 탄다. 강경역을 지날 때면 강경에서 걷던 그 길들이 생각난다. 정말 좋은 현상이다. 그녀도 이런 기차여행에 재미를 붙었나 보다. 강경역을 지날 때마다 "강경역이다! 우리다 여행 했던 곳!" 이런 멘트가 절로 나온다. 기차여행은 이것만의 감성이 따로 있는 것 같다. 편안한 기차 때문에 이제 버스를 타면 나는 멀미를 하기 시작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차여행은 쭉 이어질 것 같다. 좀 알려지지 않은 곳 그리고 몰랐던 역들을 중심으로.



※ 위 글은 블로그(http://1100pixel.com/220362392301)에 작성된 글 입니다.
모든 사진은 1100px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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