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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몸으로 배우는 문화체험공간 즐겨요”

사립박물관(8)-공주민속극박물관

2015.04.19(일) 16:49:43도정신문(deun127@korea.kr)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전시물을 바탕으로 눈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마당이다. 이달부터‘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중이다.

▲ 공주민속극박물관은 전시물을 바탕으로 눈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의 마당이다. 이달부터‘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중이다.



민속극관람·염색체험 등
관광·교육·힐링 한번에
 
오는 6월27일까지
토요문화학교 개설

 
소리 없이 안개비가 대지를 적셨다.

마치 연두 빛깔이 봄을 재촉하듯이.

안개비는 마을 입구에도 내렸다. 고개를 들자 야트막한 야산위에 박물관의 모습이 또렷이 보였다.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 박물관하면 우리는 흔히 전시물만을 감상하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하지만 이곳은 박물관이라기보다 관광·교육·휴식·관람·힐링 등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테마체험장에 가깝다.

“이곳은 전시물을 눈으로 감상하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죠. 민속극 관람, 그림자인형극 창작하기, 염색체험, 농가맛집 전통음식 만들기를 해보는 문화체험 마당입니다.”
 
 

“눈과 몸으로 배우는 문화체험공간 즐겨요” 사진

●심우성씨 1996년에 개관
민속극박물관은 민속연극용 인형, 가면(탈), 전통악기, 무속자료, 각종 연희에 사용되는 소도구, 서적 등을 전시해 놓은 전문박물관이다.

여기서 ‘민속극(民俗劇)’이란 우리의 전통 연극을 말한다. 사전에는 ‘민간에 전해오는 습속이나 전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민간에 전해지는 습속이나 전설을 내용으로 하는 것은 탈놀이 이외에도 판소리와 인형극, 각종 굿, 유랑 연예인들의 연기도 있다.

넓은 의미로 볼 때 모두 민속극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민속극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공주 아시아 1인극제로 유명한 민속학자 심우성(81)씨가 지난 1996년 10월4일 개관했다.

젊었을 때부터 수집해온 유물이 약 1000점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아들인 하용씨가 제2대 관장을 맡고 있다.

박물관은 크게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속극 자료관, 농기구자료관, 미마지체험학습장, 농가맛집 미마지.

민속극 자료관 들어서면 1층에는 그림자극이 열리는 무대를 만나게 된다. 스크린 조명을 이용해 스크린 뒤에서 인형을 움직여 그림자놀이를 하는 인형극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인형극을 펼칠 수도 있다.

“가족 단위나 단체로 온 경우 서로 인형극을 공연해보려고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해요. 실수해도 서로 웃고, 사진 찍고 가장 추억을 많이 남기는 곳이죠.” 심 관장의 말이다.

2층에 오르면 전통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과 각종 탈이 전시돼 있다.

양주별산대놀이, 하회별 신굿탈놀이, 통영오광대, 봉산탈춤, 수영야류, 동래야류, 강령탈춤, 남사당놀이 덧뵈기, 처용무, 꼭두각시놀음, 만석중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탈이 있다. 반주악기, 1인극 이야기꾼의 이야기책, 영등놀이 그림도 함께 있다.

특히 짚풀공예로 만들어진 동물 모양의 탈과 한지로 만들어진 12지신 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킨다.

농기구자료관에는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사라져 버린 재래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탈곡기와 풍구 등 농기구, 다듬이돌 등 생활집기, 목수, 미장이, 대장장이 등이 사용하던 연장들이 옛 추억을 되살린다.

미마지체험학습장은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전통 천연염색체험장이다. 심 관장의 부인 도영미(46)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 대표는 “자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는 교육과 재미를,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공예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염색체험과 농가맛집은 예약제로 운영
이곳은 염색과 농촌관광을 테마로 한 농림부 주관 현장실습교육장(PWL)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20~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손수건이나 티셔츠에 밤물로 천연염색을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비용은 1만~1만5000원 선이다.

농가맛집 미마지도 사전 예약이 필수다.

주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지역농산물로 공주지역의 고유 반가음식 차림상이 나온다. 소민정식을 비롯해 밤나무 아래 정식, 연잎밥상 등이 있다.

밤양갱만들기, 전통음식만들기 등 한식문화체험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봄을 맞아 민속극박물관에서는 요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중에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비용은 무료다.

시간은 오는 6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까지다.

한 가족이 3명까지 모두 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자연염색, 종이공예, 그림자 인형극, 풍물기초, 민요, 알밤양갱만들기 전통문화 힐링잔치 등 모두 12회로 짜여 있다.
●공주민속극박물관 041-855-4933
/김태신 ktx@korea.kr

“눈과 몸으로 배우는 문화체험공간 즐겨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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