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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서산 황토냉이로 연간 2억원 매출 올리는 부장면 '부다니냉이속새작목반'을 가다

2014.12.22(월) 16:12:39윤석천(dj3637dh29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냉이. 그리고 냉이를 넣어 푹 끓인 된장국.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우리의 토종 토속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서산의 해풍 맞고 자란 황토 냉이.
이미 그 이름값 하며, 맛이며, 품질이며 전국에 소문 좍~ 났다.
 
“아, 음식이라는게 별거 있슈? 쌀뜨물에 된장 한 숟가락 푹 더서 집어넣고 거기다가 두부하고 양파나 그냥 큼지막하니 뚝뚝 썰어서 팔팔 끓이다가 이놈 한주먹 푹 집어서 넣고 드셔 보셔유. 밥맛이 기막히게 좋다닝께유. 낸중에(나중에) 홍보나 잘 해주셔유”
 
서산 냉이를 취재하러 간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의 ‘부다니냉이속새작목반’농가의 한 어르신이 냉이 채취를 하시다가 냉이 예찬론을 펼쳐 주셨다.
 
이곳 부장리와 신장리 지역 주민들은 요즘 겨울 한파를 이겨낸 ‘봄의 전령’ 황토냉이를 수확하느라 손놀림이 무척 바쁘시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부부가 다정히 앉아 황토밭에서 자란 냉이를 수확하고 계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마을 아주머니들 모두 나와서 큰 고무통에 냉이를 채취하느라 추운줄도 모른다.
빨간 황토색 흙빛이 싱싱하고 건강한 우리의 토종 냉이를 길러낸 터전임을 증명해 준다.
 
원래 입춘 지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제철 음식이 냉이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서산황토냉이처럼 한겨울에 먹게 되니 이제 냉이의 음식철은 그냥 겨울이라 하면 될것 같다.
 
서산냉이가 도시민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서산 황토냉이는 찰진 황토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더 깊고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빙바람을 타고 환절기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한파가 심하고 일기가 고르지 못하면 야생에서 자라는 냉이는 수확량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서산에서는 요즘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등에 냉이를 본격적으로 출하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냉이의 가격이 좋을 때는 4㎏ 1상자에 최고 38000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냉이 수확시기가 농촌에서는 농한기잖아요. 그리고 별다른 시설이나 관리가 따로 필요하지도 않아서 냉이 키우기는 참 쉬워요. 농약이나 비료도 사용하지 않다보니 농가에서는 농한기에 짭짤한 소득을 올려주는 냉이가 고맙기만 하지요”
냉이를 수확하시던 어르신의 말씀이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밭에서 수확한 냉이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와 손질을 거친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어르신 두분이 오늘 한낮에 생산한 냉이를 다듬고 계신다.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그리고 나서 물로 깨끗이 흙을 털어 헹궈낸 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겨울철 까칠한 입맛 꽉 잡아주는 서산 황토냉이 사진


잘 씻고 말려서 박스포장을 완료한다. 이렇게 해서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현재 서산황토냉이는 부다니냉이작목반을 중심으로 집중 생산되는데 유덕환 작목반장님으로부터 냉이자랑과 현황을 들어보았다.
 

서산 황토냉이의 현황을 설명해 주시는 유덕환 작목반장님

▲ 서산 황토냉이의 현황을 설명해 주시는 유덕환 작목반장님


“저희 부다니냉이는 서산시에서 블루베리, 감태와 함께 금년 8월에 ‘서산뜨래’지역 우수 농특산물 인증을 받았어요. 이건 서산시 농특산물 품질관리위원회에서 우수농산물로 인정해 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저희 작목반에서는 현재 28가구 농가에서 약 23㏊정도 냉이를 재배하고 있거든요. 냉이를 본격적으로 재배한지는 벌써 17년쯤 됐고요. 냉이 수확은 11월중순께부터 내년 4월까지 꾸준히 하게 되는데 하루 평균 10톤 정도 생산되고 연간 매출은 2억원 정도 됩니다. 전량 농협으로 계통출하를 하거나 가락동 같은 대형시장으로 나갑니다. 워낙 단단하고 향도 뛰어난데다가 품질과 맛이 좋아서 인기입니다”
 
달래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로 통하는 냉이는 따뜻한 성질로 간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기운을 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나물로도 유명하다.
 
또 고혈압과 해열 , 변비, 지혈 등에도 효과가 있고 춘곤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오장을 이롭게 하는 강장식품이자 활성산소 몰아내는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불로장생의 식품으로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서산시에서는 금년에 우수농산물로 선정된 냉이와 블루베리, 감태에 대해 서산시 공식 브랜드인 ‘서산뜨래’사용과 함께 홍보 및 판촉활동, 국내외 현지 판촉전과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고 한다.
 
아울러 부다니작목반 냉이는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기 때문에 학교 급식용으로도 납품이 가능하다고 한다.

행정기관에서 나서서 농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함께 애쓰고 홍보와 판촉까지 지원하느니만큼 앞으로도 서산 황토냉이가 전국 도시민들의 까칠한 입맛을 꽉 잡는 나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하며 응원의 박수를 동시에 보낸다.
다같이 “짝짝짝~ 짝짝짝~”
 
서산 부다니냉이속새작목반 냉이 구입 연락처 : 유덕환 010-545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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